[루키] 이민재 기자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메이슨 플럼리가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플럼리는 13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분 동안 1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5블록 FG 8/15를 기록하며 불을 뿜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경기 막판 클리퍼스의 기세를 누르지 못하며 120-121로 패배했다.

플럼리의 기세는 대단했다. 골밑 안쪽에서 거친 몸싸움을 통해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상대의 골밑 공략을 저지했다. 리바운드 7개 중 공격 리바운드를 4개 잡는 위력까지 뽐냈다. 공격도 알찼다. 스크린 이후 골밑 안쪽으로 들어가는 픽-앤-롤과 중거리슛으로 디안드레 조던을 괴롭혔다. 포틀랜드가 페인트존 득점에서 52-38로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로써 플럼리는 올 시즌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블록을 넘긴 3명 중 한 명이 되었다. 플럼리 이외의 선수는 케빈 듀란트와 야니스 아테토쿤포. 플럼리가 얼마나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플럼리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패싱 게임 능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평균 4.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출전시간이 27.6분에 그친다는 것을 봤을 때 놀라운 수치.

이와 함께 플럼리는 골밑 수비의 핵심이다. 그의 존재에 따라 포틀랜드 페인트존 수비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포틀랜드에서 상대의 림 공략을 거칠게 막아낼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주전 센터로 나서는 플럼리의 이날 5블록은 의미가 큰 수치였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백코트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이들의 공격을 원활히 풀어주는 선수는 다름 아닌 플럼리다. 스크린, 패싱 게임, 수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포틀랜드의 경기력은 불안정하다. 3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수들의 의기투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그런 상황에서 플럼리의 이러한 대기록 작성은 자신감을 잃지 않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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