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잘나가던 LA 클리퍼스가 슬럼프에 빠졌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리그 승률 1위를 달리던 클리퍼스가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클리퍼스의 성적은 추수감사절(현지시간 11월 24일)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추수감사절 이전에는 14승 2패로 리그 선두를 달렸으나, 그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연패 기간 동안 경기력이 극히 안 좋았다는 것. 클리퍼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97-108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70-9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심지어 인디애나전에서는 폴 조지가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한국시간 30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도 2차 연장 접전 끝에 122-127로 무릎을 꿇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휴식차 결장했음을 감안해도, 기본적인 전력차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뜻밖의 결과다.

다음은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나눈 클리퍼스의 성적 변화다.

"So Hot" 추수감사절 이전

14승 2패

클리퍼스
110.9점 43.6리바운드 22.1어시스트 FG 47.2% 3점슛 39.0%(10.1개)

상대
97.1점 42.4리바운드 19.6어시스트 FG 42.5% 3점슛 36.7%(8.6개)

 

"So Cold" 추수감사절 이후

0승 3패

클리퍼스
96.3점 43.0리바운드 19.3어시스트 FG 40.9% 3점슛 28.2%(8.0개)

상대
108.7점 49.0리바운드 24.7어시스트 FG 46.2% 3점슛 35.5%(11.7개)

 

추수감사절 이후 모든 성적이 폭락했음을 알 수 있다. 각종 공격지표는 수직하락한 반면, 상대의 각종 기록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간단하게 말해 공격이 무너지고, 수비가 붕괴되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일까?

우선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클리퍼스는 현재 원정 6연전 중에 있다. 그 중 첫 네 경기에서 세 번이나 졌다. 다음 상대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어쩌면 초반에 기대 이상의 질주를 한 것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잘 풀리다가, 한 번 리듬이 어긋나니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흔한 경우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추수감사절에 단체로 댈러스 카우보이스(NFL)의 경기를 보러 갔다. 이후 귀신같이 연패에 빠졌다. 시즌 도중 너무 방심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날 패배로 14승 5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3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반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최근의 행보는 분명 아쉽다. 과연 클리퍼스가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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