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3점포가 펑펑 터졌다.

시카고 불스가 개막전에서 웃었다. 불스는 28일(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5-99로 물리치고 승리했다.

시카고는 올여름 라존 론도와 드웨인 웨이드를 영입, 기존의 지미 버틀러와 함께 '빅 3'를 구축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까지 데려왔다.

하지만 이들의 조합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가 많았다. 넷 다 공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이며, 외곽슛 능력이 형편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문제가 없었다. 뜻밖에도, 웨이드와 버틀러의 3점슛이 폭발했다. 그것도 꼭 필요한 순간에 말이다.

시카고는 경기 초반부터 3점슛을 시원하게 터뜨렸다. 1쿼터 중반, 버틀러와 웨이드, 론도가 차례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상당히 낯선 풍경이었다.

이날 웨이드는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6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나 넣었고, 경기 막판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스탭-백 3점슛까지 작렬시켰다.

버틀러는 2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야투성공률은 35.3%(6/17)에 불과했으나, 신기하게도 3점슛은 쏙쏙 넣었다.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나 적중시켰다.

론도와 카터-윌리엄스 역시 각각 한 개씩 3점슛을 넣었다. 론도는 두 개 중에 한 개를, 카터-윌리엄스는 4쿼터 중반 유일한 3점슛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불스는 총 25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나 넣었다. 44.0%에 달하는 높은 성공률. 팀 전체 야투성공률이 39.1%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기록이다. 이날 시카고는 3점슛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아직 표본이 적다. 시카고는 이제 막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이날 불스의 3점슛 폭발이 요행이었는지, 실력이었는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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