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유상열 기자 = 2년차에 접어든 덴버 너게츠의 엠마누엘 무디에이(21, 196cm)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5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뽑힌 무디에이는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다. 그러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일단 야투 성공률을 보자. 그는 36.4%의 적중률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고작 31.9%였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0개 이상의 야투를 던진 선수는 112명이었다. 그중 무디에이의 야투 성공률은 110위였다. 그만큼 최악의 야투 난조를 선보였다는 의미. 자유투 성공률도 67.0%로 야투 실력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3.2개의 턴오버를 범했는데, 가드 포지션 217명의 선수 중 209위에 그친 수치였다.
『바스켓볼 레퍼런스』는 승리 공헌도(Win Shares) 수치를 제공한다. 여기서 무디에이는 -2.1을 기록, 지난 시즌 덴버 선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팀 승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덴버는 신예 포인트가드가 성장하기 좋은 팀이다. 다닐로 갈리날리라는 준수한 볼 핸들러가 있어 공격 부담을 나눌 수 있고, 유럽산 트윈 타워인 니콜라 요키치, 유서프 널키치와의 연계 플레이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어 신인 선수에게 출전 시간도 많이 부여하는 편이다. 무디에이 성장에 최적화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디에이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2016-17시즌 시범 경기에서 평균 23.3분을 나와 8.5점 3.3리바운드 4.3어시스트 FG 30.2% 3P 7.7% 2.8턴오버에 그쳤다. 루키 시즌과 별반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와중에 덴버는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자말 머레이를 뽑았다. 그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는 선수로 많은 팬들과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디에이, 개리 해리스와 자리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디에이는 무언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그는 1라운더 4년의 계약을 맺었으나 보장된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상황에 따라 3년차에 팀 옵션의 적용을 받을 수도 있다.
덴버는 꾸준히 리빌딩 과정을 거치며 옥석을 가리는 중이다. 프론트라인은 유럽 출신의 요키치와 널키치가 자리를 잡은 듯한 모습이고, 백코트진은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번 시즌 데뷔하는 머레이의 활약에 따라 교통정리가 될 전망이다. 과연 무디에이는 2년차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최악의 효율성을 기록한 무디에이가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