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르브론 제임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이 나온 것은 2006년 제이슨 키드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의 개막전에서 117-88 대승을 거뒀다.

29점 차 대승을 이끈 선수는 주역은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 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19점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결들이며 코트를 지배했다. 르브론이 지나가는 곳마다 수비가 무너졌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클리블랜드는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퀴큰 론즈 아레나에 우승 배너가 걸리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르브론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괴수로 돌변했다. 드래프트 동기이자 라이벌인 카멜로 앤써니(19점)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르브론이 경기를 지배하자 그의 동료들도 우승을 기념하는 듯 맹활약을 펼쳤다. 카이리 어빙은 3점슛 4개 포함 29점을 쏟아 부었다. 이날 경기 양 팀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 초반 야투가 불안했던 케빈 러브도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빅3’가 71점 2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합작했다.

한편 오프시즌 데릭 로즈와 조아킴 노아를 영입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던 뉴욕은 르브론이 이끄는 클리블랜드의 맹공에 완파당하고 말았다.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탭스 포르징키스, 데릭 로즈, 코트니 리, 브랜든 제닝스 5인의 합계 야투율이 35%(21/60)에 불과했을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개막전부터 다크호스 뉴욕 닉스를 가볍게 누른 클리블랜드는 30일 토론토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토론토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동부지구 결승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났던 팀.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의 질주가 토론토전에서도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사진 –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