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휴스턴 로케츠의 주전 라인업은 어떻게 결정 날까.

ESPN의 캘빈 왓킨스는 16일(한국시간) "마이크 댄토니(65) 감독은 에릭 고든(27, 193cm)의 주전 출전을 고려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범 경기에서 고든의 주전 출전을 실험해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댄토니 감독은 부임 이후 새로운 변화를 가져갔다. 바로 제임스 하든을 포인트가드로 변경한 것. 빠른 농구와 2대2 게임 비중이 높은 휴스턴 농구에 하든의 볼 소유 시간을 더욱 늘리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2016-17시즌 시범 경기에서 주전 가드진으로 패트릭 배벌리와 하든이 나왔는데, 전체적인 리딩은 하든이 맡았다.

그러나 댄토니 감독은 배벌리 대신 고든의 주전 출전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댄토니 감독은 "고든은 커리어 대부분 주전으로 출전했다. (하든과 함께 뛰는) 이 역할에 적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만약 하든과 고든이 함께 코트에 나서면 수비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배벌리는 뛰어난 수비수로서 하든과 함께 코트에 나왔을 때 상대 포인트가드를 막았다. 그러나 하든과 고든이 나선다면 고든이 포인트가드를 수비해야 한다. 슈팅가드인 고든이 상대의 기민한 포인트가드를 쫓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댄토니 감독은 누구보다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한다. 실제로 휴스턴은 2016-17시즌 시범 경기에서 경기 속도를 나타내는 페이스 지수 2위(10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의 경기 속도(100.1)보다 더 화끈한 농구를 펼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댄토니 감독은 배벌리 대신 고든을 투입, 공격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