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시카고의 '홈타운 보이' 드웨인 웨이드(34, 193cm)가 고향 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4일(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시범경기에서 밀워키 벅스가 접전 끝에 시카고 불스를 93-91로 제압했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는 단연 웨이드였다. 2003년 데뷔 이후 줄곧 마이애미 히트에서만 뛰어온 웨이드는 올여름 시카고와 2년간 4,7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경기에 앞서 선수소개가 있었다. 시카고의 차례가 되자 1990년대 '불스 왕조' 시절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웨이드는 시카고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등장했다.

웨이드는 이날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12분간 코트를 누비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후반에는 뛰지 않았다. 그가 남긴 기록은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실책 3반칙이었다.

야투 시도도 거의 없었다. 세 개 중 두 개를 넣었다. 자유투는 두 개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고무적인 것은 두 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웨이드는 9월 말, "3점슛 시도를 늘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라존 론도, 지미 버틀러와 함께 뛰기 위해서는 코트 위 공간창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날 시범경기에서 웨이드는 평소에 좀처럼 하지 않던 공격을 했다. 트랜지션과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슛을 던졌는데. 이는 모두 1쿼터에 나왔다. 결과는 두 개의 3점슛 모두 적중이었다.

웨이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운을 뗀 뛰, "팬들 앞에서 처음 소개될 때 '시카고 일리노이 출신~'이라고 소개 멘트를 듣는데 정말 좋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훈련이 끝나면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이 내 3점슛 연습을 도와주곤 한다"며 3점슛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음을 알렸다.

호이버그 감독은 "웨이드는 정말 열심히 3점슛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자유투를 얻는 능력도 뛰어나다.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웨이드를 보며 배우고 있다"고 증언했다.

웨이드는 "내게 필요한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난 마이애미 히트에서의 챕터를 끝냈다.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이드는 2003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됐다. 이후 13년 동안 평균 23.7점 4.8리바운드 5.8어시스트 1.7스틸 FG 48.8%를 기록했다. 2006, 2012, 2013년에는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과연 그가 시카고 프랜차이즈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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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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