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의 신'이라고 해서 항상 깔깔 웃었던 것은 아니었다 ⓒ Gettyimages/이매진스
[루키] 이승기 기자 =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한 선수는 누구일까.
8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홈구장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게 121-126으로 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슈퍼스타 러셀 웨스트브룩(28, 191cm)은 무려 58점을 쏟아내고도 끝내 웃지 못했다. 그렇다면 리그 역사상 패한 선수 중 최다 득점 기록자는 누구일까.
1970년대 최고의 득점기계로 손꼽혔던 데이비드 탐슨과 조지 거빈이 1, 3위를 차지했다. 탐슨은 무려 73점을 넣고도 소속팀 덴버 너게츠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37-139로 아쉽게 패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거빈이 이끌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유타 재즈에게 132-153으로 완패했다.
마이클 조던의 이름도 눈에 띈다. 64점(시카고 불스 124-128 올랜도 매직), 61점(시카고 불스 114-117 애틀랜타 호크스)이라는 엄청난 득점을 해내고도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던 아픔이 있었다.
이날 웨스트브룩이 58점을 넣고 패하기 전까지, 가장 최근에는 2006-07시즌 코비 브라이언트가 58점을 넣고 패한 바 있다. 당시 코비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LA 레이커스는 3차 연장 접전 끝에 샬럿 밥캐츠(現 호네츠)에게 124-13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최근 45점을 넘겼던 네 경기에서 모두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이는 1961-62시즌의 월트 벨라미와 1962-63시즌의 윌트 체임벌린 이후 최고 기록이다. 벨라미와 체임벌린은 45점 이상을 기록했던 경기에서 7차례 연속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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