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선빈 기자] 유독 NBA에 멋진 사진들이 많다. 워낙 다이내믹한 스포츠이기도 하고 순간을 담는 사진 기자들의 정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이를 위한 NBA 차원의 노력도 없지 않았다. 일례로 모든 NBA 코트에는 약 7,8대 가량의 조명탑이 설치돼 있다. 이 조명탑은 사진 찍기 직전의 플래시 역할을 한다. 백보드 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생생한 장면을 담는다. 

NBA의 역대급 덩크는 이렇게 탄생했다. 1988년 마이클 조던은 그 유명한 '자유투 라인 덩크'로 슬램덩크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NBA 역사를 빛낸 최고의 장면은 이 사진 한 장이 잘 설명하고 있다. 

빈스 카터를 빼놓을 수 없다. 2000년 올스타전 슬램덩크 대회에서 선보인 '비트 윈 더 레그 덩크'는 역사에 길이 남을 역작으로 꼽힌다. 카터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프랑스전에서 218cm 프레드릭 와이즈를 앞에 놓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터뜨리기도 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허리를 활처럼 구부려 강력한 덩크를 꽂는 게 트래이드마크다.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웨스트브룩의 덩크 또한 이 한장의 사진이 잘 묘사하고 있다.

빅맨 덩크는 폭발적이다. 백보드를 2번이나 깬 샤킬 오닐은 '쩍벌' 덩크가 트레이드마크였다. 숀 캠프는 육중한 몸에 상관 없이 하늘을 날았고 데이비드 로빈슨 또한 폭발적인 투핸드 덩크가 볼거리였다. 

이밖에 스퍼드 웹. 네이트 로빈슨, 앨런 아이버슨, 크리스 폴은 단신이면서도 폭발적인 덩크를 내리꽂아 팬들의 함성을 불러일으켰던 선수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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