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진서 기자 = 품격 있는 인터뷰였다.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39, 댈러스 매버릭스)가 통산 득점 기록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노비츠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 경기서 1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104-89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 마진 +27을 기록할 정도로 생산성이 돋보였다. 야투율도 47.1%로 준수했다. 팀 내 최고 베테랑의 활약을 앞세운 댈러스는 2연승 포함, 최근 5경기 4승 1패 호조를 이어 갔다.

경기 뒤에도 빛났다. 오클라호마시티전을 18득점으로 마친 노비츠키는 NBA 통산 29,980점을 수확했다. 대망의 3만 득점 고지까지 단 20점을 남긴 상황.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레전드'는 의연했다. 누적 스탯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부문이 있음을 언급했다. 

노비츠키는 "우리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있다. 지금 내겐 (3만 득점보다) 팀 승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 승리가 쌓일 때마다 봄 농구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외 다른 목표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밝혔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9년째 '원 클럽 맨'으로 활약 중이다. 유럽 출신 스트레치형 빅맨을 향한 시선을 완전히 바꿔 놓은 선수다. 레지 밀러는 "(미국이 슛 거리가 긴 빅맨이 즐비한 동구권 국가들에) 호되게 당했던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떠오른다"고 말했고 '독설가' 찰스 바클리도 노비츠키의 첫인상을 물었을 때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세월이 흘러 활동량과 득점력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노비츠키는 여전히 농구인을 꿈꾸는 새싹들에게 배울 점이 많은 '귀감'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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