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댈러스가 강호 유타를 상대로 21점차 뒤집기 승리를 챙겼다. 더불어 플레이오프권 집입 가능성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즈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12-105로 승리했다.

이날 댈러스는 3쿼터 중반 21점 차로 유타에 뒤지며 패색이 짙는 듯했다. 유타의 느린 경기 페이스에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댈러스의 뒷심이 발휘됐다. 특히 댈러스는 4쿼터에 세스 커리(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덕 노비츠키(20점 7리바운드 )가 20점을 합작하는 등 유타를 끈질기게 괴롭혔고,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터진 노비츠키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100-100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의 주인공은 해리슨 반즈였다. 반즈는 데릭 페이버스, 보리스 디아우와의 미스매치 상황에서 손쉽게 득점을 쌓으며 유타 수비를 무너뜨렸다. 4쿼터 종료 직전 루디 고베어가 6반칙 퇴장당한 유타는 연장전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허무하게 댈러스에 승기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21승 32패를 기록한 댈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챙기는 가파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부지구 11위까지 올라섰다. 현재 8위 덴버와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면 후반기에 8위 등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댈러스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가 겹치며 서부지구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하나 둘 복귀하면서 경기력이 살아났고, 결국 1월과 2월에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데런 윌리엄스, 앤드류 보것까지 복귀할 경우 댈러스는 상당히 탄탄한 로스터를 갖추게 된다.

댈러스엔 깜짝 스타들도 있다. 세스 커리와 요기 페럴이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동생으로 더 유명한 세스 커리는 올시즌 평균 11.6점 2.5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데뷔 5번째 시즌만에 자신의 입지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다. 이전 네 시즌 동안 커리는 매년 팀을 옮기는 저니맨 생활을 했던 바 있다. 최근 대활약으로 10일 계약자에서 2년 계약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요기 페럴도 놀라운 선수. 로스터 곳곳에 수준급 베테랑과 떠오르는 스타들이 자리잡고 있는 점은 댈러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느새 4할대 승률과 8위 진입까지 노리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 과연 댈러스의 상승세는 서부지구 순위 싸움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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