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어린 사슴떼를 구원할 목자의 등장?"

밀워키 벅스의 슈팅가드 크리스 미들턴(25, 203cm)이 복귀한다. 과연 그는 위기에 빠진 벅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

ESPN은 8일(한국시간) "미들턴이 9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우선 15~20분만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미들턴은 왼쪽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당초 그는 수술 및 재활에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진단받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결국 네 달 반 만에 코트에 나서게 됐다.

미들턴은 지난 시즌 평균 18.2점 3.8리바운드 4.2어시스트 3점슛 1.8개(39.6%)를 기록했던 핵심 선수였다. 팀 내 득점 리더이자 최고의 외곽슈터이기도 했다. 그런 그의 이탈은 올 시즌 벅스에게 치명타로 다가왔다.

올해 밀워키는 경기당 8.5개의 3점슛을 기록, 리그 24위에 그치고 있다. 미들턴의 합류로 인해 밀워키의 외곽 생산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인사이드진의 경쟁력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

자바리 파커는 "미들턴이 우리를 구원해줄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에게 부담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웃었다. 장난조로 말했지만, 그만큼 벅스가 미들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전해들은 미들턴은 "난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최근 연습에서 햄스트링에 어떠한 이상도 느끼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재다능한 미들턴은 매년 성장해왔다. 그는 경기운영을 보조할 수도 있고, 상대 에이스 스윙맨을 틀어막을 수도 있다. 승부처에서는 냉정하게 비수를 꽂을 줄도 안다.

한편, 밀워키는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다. 미들턴은 과연 밀워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미들턴과 밀워키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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