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파워포워드에서 센터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슈퍼스타 앤써니 데이비스(23, 211cm)가 포지션을 변경해 화제다.

데이비스는 원래 파워포워드다. 그런데 최근에는 센터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데이비스는 작년 12월 말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선발 센터로 출전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3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 "스몰 라인업에서 센터로 뛰어도 상관없다. 그게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로 뛰면 그 전보다 공을 적게 잡게 되고, 득점을 많이 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이기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펠리컨스는 데이비스가 센터로 뛰었던 지난 네 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패하기 전까지, 댈러스, LA 클리퍼스, 뉴욕 닉스 등을 모두 잡아냈다. 이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센터로 뛴 지난 네 경기에서 평균 22.8점 14.0리바운드 2.3어시스트 1.5스틸 1.8블록 FG 46.7%로 활약했다. 이는 시즌 평균 기록(28.9점 11.8리바운드 2.6블록 FG 49.1%)에 비하면 분명 떨어지는 기록이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말대로 개인성적과 상관없이 팀 승률은 훨씬 높았다.

사실 데이비스에게 센터 포지션은 그리 낯설지 않다. 뉴올리언스는 센터 포지션이 매우 빈약하다. 이에 따라 앨빈 젠트리 감독은 종종 '스몰볼'을 구사했고, 그때마다 데이비스가 센터 역할을 소화하곤 했다.

한편, 뉴올리언스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서부 8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승차는 고작 1.5경기에 불과하다. 향후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데이비스는 한동안 센터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연 포지션을 바꾼 데이비스가 펠리컨스를 이끌고 얼마나 비상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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