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해 첫날부터 대기록이 쏟아졌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과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웨스트브룩은 1일(이하 한국시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29분을 뛰며 17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 1턴오버 FG 54.5%를 기록했다.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이 빠진 클리퍼스를 상대로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16번째, 커리어 총 53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경기 시작 이후 23분 26초 만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전반전 19분을 뛰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 그의 커리어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올린 트리플-더블이었다. 그의 활약으로 오클라호마시티는 클리퍼스에 114-88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웨스트브룩은 최근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5년간 0어시스트와 함께 5턴오버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퇴장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 이후 이를 갈고 나온 웨스트브룩은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웨스트브룩뿐만 아니라 하든 역시 기량을 뽐냈다. 이날 뉴욕 닉스를 맞이한 하든은 53점 16리바운드 17어시스트 FG 53.8% 3P 56.3% FT 16/18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8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하든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든의 기록이 놀라운 점은 트리플-더블과 함께 50점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NBA 역사상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의 최다 득점(윌트 체임벌린, 53점)과 동률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또한 그는 50+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하든은 지난달 31일 LA 클리퍼스전에서 3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이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어 백투백 경기임에도 다시 한번 기록을 세웠다. 백투백 경기에 오히려 힘을 내는 등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하든의 이번 시즌 8번의 트리플-더블 중 백투백 경기에서 3번이나 기록할 정도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가 있다. 바로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36순위로 뽑힌 말콤 브록던(밀워키 벅스)이다. 그는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5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2015년 3월 21일 엘프리드 페이튼 이후 루키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올리게 되었다.
슈팅가드인 브록던은 12월 들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내 입지를 키우고 있다. 12월 들어 평균 24.5분을 뛰며 8.7점 4.3어시스트 FG 51.5% 3P 50.0%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는 33분 이상 출전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그 결과 이날 트리플-더블이란 또 하나의 기록까지 세우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미국 현지는 2016년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이 불을 뿜었다. 그 결과 2015-16시즌 2월 6일(존 월, 드마커스 커즌스, 하산 화이트사이드) 이후 3명의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최초의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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