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유타 재즈의 보리스 디아우(34, 203cm)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03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뽑힌 디아우는 올 시즌까지 총 14년째 뛰고 있는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그는 데뷔 이후 여러 팀을 오갔는데, 2011-12시즌부터 작년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길다.

샌안토니오는 유기적인 볼 흐름과 스페이싱을 강조하는 팀. 빅맨의 외곽슛도 중요한 무기 중 하나다. 따라서 슈팅 개선이 필요했는데, 스퍼스의 슈칭 코치인 칩 잉글랜드가 새로운 훈련법을 들고 나왔다. 그게 바로 하마의 방귀 소리였다.

디아우는 9일(한국시간) ESPN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샌안토니오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디아우는 "당시 나는 8년간에 걸쳐 찍은 사파리 사진집을 발간했다. 이후 잉글랜드 코치가 그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하마의 방귀 소리를 찾아와 훈련 도중 틀었다. 훈련 처음부터 끝까지 그 소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코치는 디아우의 슈팅 매커니즘 등 기술적인 문제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어떠한 방해에도 디아우가 슛에 집중하도록 돕고 싶었던 모양. 따라서 다소 황당한 방법으로 디아우의 훈련을 도왔다.

그 덕분일까. 디아우는 커리어 동안 샌안토니오 시절 기록한 야투 성공률(50.8%)이 피닉스 선즈(51.7%) 시절 이후 가장 좋았다. 3점슛 성공률(36.7%)은 샌안토니오 시절이 가장 좋았다. 잉글랜드 코치의 도움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디아우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안토니오와 작별했다. 뛰어난 패싱 센스, 포스트-업 등 팀플레이에 특화된 디아우는 유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록 자체는 좋지 않지만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4.9점 2.5리바운드 2.2어시스트 FG 43.7% 3P 22.2%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야투 성공률(43.7%)은 커리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 3점슛 성공률(22.2%)은 커리어 최저 기록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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