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ESPN과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紙)는 매년 자체적으로 선정한 선수랭킹을 발표한다. 루키도 필진들의 의견을 모아, 2016-17시즌 선수랭킹 Top 10을 선정해보았다. 자체선수랭킹 발표는 그간 국내 그 어떤 매체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루키에서 최초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 선정방법
각 필진이 선수랭킹 1위부터 10위를 선정한다. 1위부터 10위에게는 각각 10점부터 1점씩 역순으로 부여되며, 이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 10명을 뽑는다.

※ 본 투표 및 코멘트 작성은 2016-17시즌이 개막하기 전인 지난 10월 중순에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 각 필진별 투표 내역은 마지막 1위 발표시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랭킹은 역순으로 하루에 한 명씩 공개됩니다.

 

※ 참여자 명단
이승기, 황호재, 이민재, 강하니, 유비, 유상열(이상 루키), 박대현(스포티비뉴스)

 

 

8위 (2.6점)

앤써니 데이비스

 

 

이승기

전 세계 농구선수를 통틀어 가장 큰 가능성을 지닌 그릇. 켄터키 대학 때만 하더라도, 앤써니 데이비스의 공격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비력 하나로 대학 무대를 제패했고, 각종 개인상도 휩쓸었다. NBA에 입성한 이후에는 믿을 수 없는 발전 속도를 보이며 데뷔 3년 만에 올-NBA 퍼스트 팀(2015년)에 입성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아직 전성기가 오려면 멀었다는 점. 더 무서운 것은 그 전성기가 영영 안 올지도 모른다는 점. 부상이 웬수.

 

황호재

내구성의 문제는 오랫동안 데이비스에게 붙은 꼬리표다. 데이비스는 NBA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7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다. 하지만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올여름 데이비스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써 체중을 115kg까지 늘렸다. 또한 그 사이 키도 1인치가 성장해 211cm에 이르게 됐다.

 

이민재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부정적인 이슈가 많다. 즈루 할러데이(개인사), 타이릭 에반스(부상) 등이 개막전에 나설 확률이 낮다. 그러나 앤써니 데이비스만큼은 건재하다. 그는 “지난해보다 키가 1인치 더 컸고, 체중도 늘었다. 예전에는 어깨를 부딪혔을 때 통증이 있었는데, 현재는 아무렇지 않다"며 건강함을 과시했다. 2015년 올-NBA 퍼스트 팀의 위엄을 재현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유비

혼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책임지다시피 했다. 지난 시즌 기록한 평균 24.3득점 10.3리바운드는 모두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재능은 확실하지만 내구성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시즌 61경기 출전에 그쳤을 정도. 좀 더 세심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에는 건강을 자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강하니

사실 실력만 본다면 8위에 머무를 선수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앤써니 데이비스는 무시무시한 높이에서 나오는 블록슛과 리바운드 능력, 뛰어난 중거리슛 능력까지 엘리트 파워포워드의 모든 요건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너무나 잦은 부상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올시즌도 언제 다칠지 알 수 없다.

 

박대현

‘건강한 AD’는 의심할 여지없는 리그 최고 수준 빅맨이다. 경기당 평균 20득점-10리바운드-3블록슛을 가볍게 책임질 수 있는 센터다. 향후 몇 년간 올-NBA 퍼스트 팀 단골손님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3점슛을 던지기 시작했다. 외곽슛 성공률 32.4%로 스트레치형 빅맨 가능성을 보였다. 통산 자유투 성공률도 80%에 육박한다. 내구성 검증만 통과한다면 2010년대 NBA 빅맨 역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찍을 선수다.

 

유상열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3점슛 시도를 늘렸으나, 32.4%의 아쉬운 성공률로 공격 효율성이 감소했다. 엘빈 젠트리 감독의 빠른 템포 농구에서 수비에서의 존재감 역시 떨어졌다. 데이비스는 그래도 ‘탑 10’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재능이다. 그의 득점을 도와줄 주전 가드들이 지난 시즌처럼 죄다 이탈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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