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시카고 불스가 2연승을 달렸다.

시카고는 30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18-101로 이겼다. 이로써 개막 첫 경기 보스턴에 이긴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카고는 시즌 시작 전 여러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빈약한 외곽슛과 볼 소유 문제가 그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외곽슛은 생각보다 정확했고, 볼을 오래 소유하는 문제도 없었다.

호이버그 감독은 지난 7월 외곽슛 약점에 대해 "코치가 해야 할 일이다. 선수들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호이버그 감독의 의지는 실현되었다. 지난 첫 개막전, 시카고는 3점슛 11개(25개 시도)를 성공, 44.0%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미 버틀러와 드웨인 웨이드, 라존 론도가 9개를 성공하며 뛰어난 야투 감각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 시카고는 코트 스페이싱을 유지하면서 원활한 볼 흐름을 이어갔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3점슛 시도를 줄였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패싱 게임을 유지,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활용했다. 3점슛 시도보다 한 발짝 골밑 안으로 들어와 던지는 중거리슛이 많았다. 대신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던지며 덕 맥더밋과 니콜라 미로티치의 외곽 능력을 활용했다. 상황에 따라 공격 흐름을 바꾸며 상대에게 혼란을 줬다.

볼 소유 문제도 해결한 듯한 모습이었다. 론도가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고, 버틀러와 웨이드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론도를 도왔다. 특히 호이버그 감독은 선수들의 로테이션 문제로 볼 소유 문제를 해결했다. 웨이드를 벤치 선수들과 함께 뛰게끔 주문, 공격 생산성을 분배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쿼터마다 달라진 역할을 수행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시카고의 볼 흐름을 이끈 선수는 론도였다. 이날 6점 13어시스트 1스틸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건네며 득점을 이끌었다. 론도는 로빈 로페즈, 타지 깁슨 등과 2대2 게임으로 골밑을 노렸고, 버틀러와 웨이드의 움직임을 찾으며 쉬운 득점을 이끌었다.

시즌 전, 시카고의 예상 성적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개막 첫 두 경기에서 동부의 강호인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를 차례로 꺾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원활한 볼 흐름을 선보이며 효율 넘치는 플레이를 뽐냈다. 이를 이어간다면 동부의 다크호스가 충분히 될 수 있을 터. 과연 시카고가 동부의 떠오르는 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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