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필라델피아 76ers의 브렛 브라운(55) 감독이 수비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브라운 감독은 17일(한국시간) Sixers.com과의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는 경쟁력 있고, 적극적인 도시다. 우리도 같은 방법을 따라가겠다"며 "수비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015-16시즌 10승 72패(12.2%)로 리그 꼴찌를 기록했다. 1972-73시즌(9승)에 이어 프랜차이즈 두 번째로 적은 승리였다. 그야말로 경기력이 엉망이었다는 의미.
필라델피아는 공격과 수비 모두 되지 않았다. 평균 득점 29위(29위), 평균 실점 29위(107.6점), 야투 성공률 29위(43.1%), 턴오버 29위(16.4개) 등 대부분 기록에서 리그 최하위권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희망을 본 것은 수비였다. 너렌스 노엘 등 기동력 좋은 선수들의 활동량으로 괜찮은 수비를 여러 차례 보였다.
따라서 브라운 감독은 다음 시즌의 키 포인트로 '수비'를 잡았다. 노엘과 조엘 엠비드 등 수비력 좋은 빅맨들을 바탕으로 수비 색깔을 입히겠다고 밝힌 것. 여기에 제리드 베일리스, 제럴드 핸더슨, 세르지오 로드리게스, 다리오 사리치 등 쏠쏠한 선수들도 가세해 조직력을 다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한 그는 수비에 초점을 두는 감독이다. 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했던 어시스턴트 코치 출신. 당시 포포비치 감독의 수비 마인드를 배웠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에 주입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격보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그 시스템을 구축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필라델피아로선 이러한 체계가 잡히는 게 좋을 터.
브라운 감독은 필라델피아 감독이 된지 3년이 지났다. 이제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어느 때보다도 좋은 멤버와 함께 다음 시즌을 꾸려나갈 터. 과연 브라운 감독의 수비 마인드가 빛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의 경기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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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