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한 달가량이 남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이번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소년 가장, 데미안 릴라드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지난 시즌 득보다 실이 많았다. 2015년 여름,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비롯해 로빈 로페즈, 니콜라스 바툼과 웨슬리 매튜스 등 주전 4명이 팀을 옮겼기 때문. 릴라드와 CJ 맥컬럼을 중심으로 아예 판을 새로 짰다.

포틀랜드는 릴라드를 보좌할 선수로 메이슨 플럼리와 에드 데이비스, 알-파룩 아미누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정규 시즌 44승 38패로 플레이오프에 안착,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준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패배했지만, 릴라드는 자신이 팀의 중심인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강점 : 슈팅 밸런스와 내구성

릴라드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다. 마치 데뷔 초기의 러셀 웨스트브룩을 보는 듯하다. 데뷔 시즌인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3시즌을 풀로 소화했다. 지난 시즌엔 단 7경기를 결장하는 데 그쳤다. 커리어 평균 36.5분을 뛰면서 말이다. 릴라드의 자기관리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대목.

슈팅 밸런스 또한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단한 하체와 함께 낮고 빠른 자세로 슛을 시도한다. 리듬 역시 좋다. 때문에 코트 어디서든 슛을 시도할 수 있을뿐더러 막기 쉽지 않다. 성공률 역시 준수하다. 지난 시즌 그는 41%의 야투 성공률과 함께, 45%의 2점슛 성공률, 3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커리어 평균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큰 부상만 조심한다면 릴라드의 내구성과 슈팅 밸런스는 꾸준히 그의 강점이 될 것이다.

약점 : 고질적인 수비력

그의 수비력은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현재 릴라드의 커리어 평균 실점 기대치는 109점이다. 데뷔시즌 112점이었던 실점 기대치는 점점 줄어들며 2014-15시즌 10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다시 110점으로 훌쩍 뛰었다. 수비 자동문이라 불리는 제임스 하든의 지난 시즌 실점 기대치는 108점. 하든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공격을 시도할 때에는 활력이 넘치지만, 수비 상황에선 발이 급격히 느려지며 마크맨을 놓치는 일이 허다하다. 수비 자세 또한 높고, 볼을 압박하는 장면 역시 자주 찾아보기 힘들다. 다시 한 번 수비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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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경기 스타일

릴라드는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러나 그의 경기 영상을 보면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빠른 공격과 함께 쉴 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 그는 슈팅 능력도 좋지만 크로스오버와 함께 상대의 림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 역시 즐기는 편. 스텝백 점퍼와 같은 발빠른 움직임도 선호한다. 

그러나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이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실제로 같은 포지션의 데릭 로즈도 활발한 움직임과 운동 능력을 활용했으나 부상 이후 경기력이 급감했다. 릴라드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플레이 스타일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뜻. 더욱 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기회 : 한 단계 성장할 시기!

지난 시즌, 릴라드는 많은 가능성과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1옵션으로 올라선 그는 평균 득점(25.1점), 어시스트(6.8개), 자유투 시도(6.2개) 등 여러 부분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알드리지를 보좌하는 선수에서 팀의 에이스로서 우뚝 서게 된 것.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많은 선수들이 구슬을 자처하고 있지만, 릴라드는 구슬을 꿰는 실이 되었다. 릴라드와 함께 블레이저스는 점점 완벽해지는 중이다. 과연 릴라드가 다가오는 2016-17시즌 사고를 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유비 인터넷기자(yoobe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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