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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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루키] 이승기 기자 = 갑작스레 코트를 떠났던 래리 샌더스(27, 211cm)의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1일(한국시간) 『VICE SPORTS』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샌더스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여러 소식통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는 모두 지난 시즌 파이널에 올랐던 강팀들이다. 2015 챔피언(골든스테이트)과 2016 챔피언(클리블랜드)이기도 하다. 이들은 샌더스를 영입해 골밑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단 관계자는 "샌더스는 디안드레 조던이 아니다. 하지만 그리 큰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 그는 수비 특화 센터로서 리그 Top 5~8 안에 드는 실력자"라며 샌더스의 기량을 높이 샀다.

샌더스 또한 "내가 수비하는 장면을 보고 싶은가? 나 역시 수비를 즐기고 사랑한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블록하고 방해하는 것을 사랑한다. 누가 내 앞에서 득점하는 게 정말 싫다!"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지난 2015년 2월 말,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며 코트를 떠났다. 당시 그는 "사람들은 억만장자 NBA 선수로서의 삶이 행복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농구선수로는 행복하지 않다. 진정한 행복을 찾겠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남긴 채 홀연히 은퇴했다.

샌더스는 리그 내 악동 중 한 명이었다. 2014년 4월,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되며 구단과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후 마리화나 복용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이에 따라 2014-15시즌 개막 직후 5경기 출장정지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 코트 바깥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리는가 하면, 2014-15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구단의 속을 썩이기도 했다. 이후 코트에 복귀한 샌더스는 다시 한 번 마리화나를 피워 10경기 출장정지징계를 받았다.

참다못한 벅스 구단은 샌더스와 바이아웃에 합의했다. 골칫덩어리를 내보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며칠 뒤, 샌더스가 "행복을 찾아 떠난다. 다시 농구할 마음이 생기면 돌아오겠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전 샌더스는 리그 내에서 알아주는 수비형 센터였다. 큰 키와 빼어난 운동능력을 십분 활용해 골밑을 잘 지키곤 했다. 2012-13시즌에는 평균 9.8점 9.5리바운드 2.83블록(2위)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손가락, 안와골절 등 너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구단의 속을 태웠다. 2013-14시즌 23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4-15시즌에도 27경기만 소화한 채 은퇴하고 말았다.

샌더스가 NBA에서 뛰지 않은지 벌써 20개월이 흘렀다. 코트에 돌아온다고 해도 경기감각을 찾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또, 프로선수로서 적합한 몸도 만들어야 한다.

한편, 샌더스는 2010 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로 밀워키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다섯 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평균 6.5점 5.8리바운드 1.8블록 FG 48.0%를 남겼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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