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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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나이키
'금메달 사냥꾼' 카멜로 앤써니(32, 203cm)가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현재 앤써니는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해 활약 중이다.
미국은 A조 조별리그 첫 세 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순항하고 있다. 경기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어쨌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은 분명하다. 앤써니는 미국 대표팀의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은 호주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8-88로 신승했다. 앤써니는 이날 31점(3점슛 9/15)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특히 4쿼터에만 네 방의 3점포 포함, 14점을 올리며 신들린 활약을 펼쳤다.
미국 대표팀 동료 폴 조지는 호주전 승리에 대해 "앤써니가 정말 특별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이건 앤써니의 은퇴투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앤써니 덕분에 이겼다"며 앤써니를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앤써니는 해당경기에서 미국 대표팀 역사상 최다득점 1위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앤써니는 국제대회에서 총 293점을 기록, 르브론 제임스(273점)와 데이비드 로빈슨(270점), 마이클 조던(256점)을 모두 넘어섰다.
앤써니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처음 국가대표 훈장을 달았다. 당시에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해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우승한다면, NBA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세 개나 보유하게 된다.
12일, 앤써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금메달을 딸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행복하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 모두 우승을 맛봤다. 이제는 3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며 감격을 표했다.
앤써니는 명문 오크힐 아카데미 고등학교, 시라큐스 대학교를 나왔다. 2003 NCAA 토너먼트에서는 신입생의 신분으로 팀을 전국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엄청난 화제몰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NBA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덴버 너게츠를 거쳐 뉴욕 닉스에서 뛰고 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있다. 이번 시즌 닉스는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서며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앤써니는 "훗날 은퇴 이후 내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결국 NBA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더라도 스스로 '위대한 커리어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NBA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NBA에서는 매년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다. 따라서 매년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올림픽 우승의 기회는 4년에 한 번뿐"이라고 덧붙였다.
앤써니는 그만큼 올림픽 금메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동메달을 강물에 던져버렸다"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곤욕을 치렀던 앤써니. 그도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성숙해졌음을 알 수 있다.
미국 대표팀의 수장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카멜로 앤써니는 국가, 세계, 우주적으로 볼 때 정말 엄청난 선수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앤써니는 우리 팀의 리더"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앤써니는 2003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덴버에 지명되며 NBA에 데뷔했다. 이후 아홉 차례 올스타전을 밟았고, 두 차례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통산 평균 기록은 24.9점 6.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1스틸 FG 45.3%.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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