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데뷔 이후 6번째 시즌을 맞이한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만개한 기량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올 시즌 평균 26.2점 5.9리바운드 3.4어시스트 1.9스틸 FG 48.7% 3P 38.4%를 기록 중이다.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르브론 제임스 등과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당초 레너드는 잠재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선수였다. 이는 레너드의 데뷔 전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NBADraft.net』은 레너드의 비교 대상으로 룩 음바 아 무테, 제랄드 월라스를 꼽았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레너드가 공격의 한계를 드러낼 것이란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는 기존의 분석을 모두 무너뜨리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득점 에이스로서 면모를 드러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7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전에서 드러났다. 경기 막판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기 때문이다.

이를 본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9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레너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레너드는 자신의 책임감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상황만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마인드가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몇몇 선수들은 매 경기 팀을 구해야 하는 책임감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은 그걸 해냈다. 그들 역시 매번 슛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음 기회에 주저 없이 던졌다. 레너드도 그러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앨빈 젠트리 감독도 레너드를 칭찬했다. 젠트리 감독은 "그는 정말 독특한 선수"라며 "그는 훌륭한 공격수이면서 굉장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그는 경기에 영향을 끼친다. 공수 양면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는 리그에 몇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레너드는 득점 에이스가 된 이후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고 한다. "매년 여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한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 4쿼터 야투 10개 중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해도 계속해야 한다. 포기하면 안 된다." 레너드의 말이다. 

레너드는 데뷔 초기에 "몇몇 선수들은 자기 역할에 만족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그렇지 않다.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포포비치 감독 역시 "레너드는 최고가 되길 원하는 간절함이 있다"고 말했다. 레너드가 무럭무럭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슈퍼스타의 마인드까지 갖추며 발돋움하고 있다. 

레너드는 젊은 선수치고는 상복이 많았다. 올해의 수비수 2회, 파이널 MVP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태해질 법도 한 상황에서 레너드는 오히려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누구보다도 뛰어난 퍼포먼스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과연 그의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레너드 플레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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