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2014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자바리 파커(밀워키 벅스)는 데뷔 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1순위를 놓고 경쟁할 정도로 잠재력이 컸다.

그런 관심에 보답하듯 파커는 데뷔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 경계에서 적응 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그러나 파워포워드로 포지션을 정한 뒤에는 펄펄 날았다. 루키 시즌 평균 12.3점 5.5리바운드 1.7어시스트 1.2스틸로 특유의 폭발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파커의 데뷔 시즌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4년 12월, 돌파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며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검사 결과, 접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아쉬운 데뷔 시즌을 마친 파커는 꾸준히 재활해 2015-16시즌 11월에 돌아왔다. 루키 시즌에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한 덕분인지 활발히 코트를 누비기 시작했다. 특히 파워포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환상의 궁합을 보였다.

만개한 기량은 올 시즌 더욱 불을 뿜었다. 특히 시즌 전, 외곽슛까지 장착하며 내외곽을 오가는 만능 포워드로 진화했다. 이번 시즌 평균 20.1점 6.1리바운드 2.8어시스트 1.0스틸 FG 49.0% 3P 36.5%로 아데토쿤보와 합을 보였다. 크리스 미들턴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두 선수의 생산성은 어느 때보다 불을 뿜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비극이 찾아왔다. 다시 한번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것. 3년 전과 같은 부위였다. 복귀까지 12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NBA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젊은 선수에게 두 번의 시즌 아웃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터. 그러나 파커는 더 나은 내일을 보겠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파커는 10일(한국시간) 『Fox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더 나아질 수 있다"라며 "도전을 좋아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러한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이슨 키드 감독도 "파커가 첫 번째 시즌 아웃을 당한 뒤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는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파커는 지난여름 혹독한 훈련을 이겨냈다. 시카고와 밀워키를 오가면서 훈련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돌파란 강점을 살리기 위해 외곽슛까지 부단히 노력했다. 노력의 결과가 기록으로 나타나며 라이징 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부상을 입으며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다행인 점은 파커의 멘탈이 누구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자칫 연속된 부상으로 좌절할 법도 한데, 파커는 이를 ‘도전’으로 여긴다면서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파커는 오랜 재활 과정을 거쳐 건강하게 코트로 복귀할 수 있을까. 그의 의지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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