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토론토 랩터스의 카일 라우리(30, 183cm)가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토론토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07-97로 승리를 거뒀다. 서지 이바카와 PJ 터커가 새로 가세한 토론토는 주축 선수인 라우리가 없음에도 동부 2위 보스턴을 꺾는 데 성공했다.

이날 라우리는 갑작스럽게 결장이 확정되었다.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25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X-레이 등 여러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라우리의 몸 상태를 자세히 점검할 것이다"라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하루 이틀 쉬면 복귀할 수 있는 부상은 아닌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라우리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손목이 아팠다. 조금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올스타 기간이 지나고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트레이너에게 찾아갔다. 검사 결과, 손목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2017년 1월 이후 12승 14패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토론토는 트레이드 마감기한을 활용, 서지 이바카와 PJ 터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더욱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팀의 주축인 라우리가 결장하게 되었다. 특히 오른손잡이인 그에게 가장 중요한 손목을 다쳤다는 점이 악재. 코리 조셉이 라우리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지만 여러 가지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라우리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전투적으로 플레이에 임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183cm의 단신이지만 골밑 안쪽까지 들어가는 걸 즐기고, 수비에서도 터프함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허덕이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라우리의 부상은 장기 결장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을 부상과 함께 하게 되었다. 특히 올 시즌 평균 22.8점 4.8리바운드 6.9어시스트 1.4스틸 FG 46.3% 3P 41.7%로 기세가 좋아서 그의 공백은 더욱 아쉬울 전망. 라우리는 이번 주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재활 과정을 밟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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