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가 못하는 이유는?”

데릭 로즈(28, 191cm)는 『New York Post』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의 플레이가 일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공격은 매번 다르다. 동료가 코너에 서 있다가 패턴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매번 코너에 있는 선수가 달라진다. 매 플레이가 랜덤이다. 포스트 플레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뉴욕은 시즌 전부터 현재까지 코트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즌 전, 필 잭슨 사장은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강조했다. 자신이 감독 시절 펼친 패턴 플레이를 닉스에 적용하고 싶었던 모양. 그러나 제프 호나섹과 선수들은 이에 반발했다. 이후 호나섹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빠른 업템포, 2대2 게임 농구와 트라이앵글 오펜스 모두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뉴욕의 공격력은 시즌 전반기가 끝났음에도 일정치 않는 모양새. 로즈는 포인트가드다. 패턴에 따라 움직여도 경기를 리딩하기 쉽지 않다.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가 있기 때문. 그러나 패턴 플레이를 펼쳐도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양새. 이에 따라 로즈 역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 뉴욕은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14위(108.3점)를 기록 중이다.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 로즈가 모였음에도 그 수준이 높지 않다. 호나섹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와 잭슨 사장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서로 엇갈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뉴욕은 이번 트레이드 마감기한 동안 팀 개편에 실패했다. 로즈를 떠나보낸다는 루머가 무성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이번 시즌 동안 앤써니, 포르징기스, 로즈 체제로 가야 한다. 

뉴욕은 시즌 내내 팀 플레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동안 뉴욕이 얻은 건 코트 안팎에 문제밖에 없어 보인다. 과연 뉴욕의 후반기는 어떨까. 2013년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뉴욕이 시즌 막판에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루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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