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강하니 기자 =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또 한 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그 주인공은 메이슨 플럼리와 유수퍼 너키치다.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덴버 너게츠가 2명의 선수와 2장의 지명권을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포틀랜드가 메이슨 플럼리와 2018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낸다. 이에 맞춰 덴버는 유수프 너키치와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기존 멤피스 소유, 5순위 이내 보호)을 포틀랜드로 보낸다.
포틀랜드 get : 유수프 너키치, 2017년 1라운드 지명권(기존 멤피스 소유)
덴버 get : 메이슨 플럼리, 2018 2라운드 지명권
포틀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오는 여름 루키 계약이 끝나는 메이슨 플럼리를 떠나보내는데 성공했다. 플럼리는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전 센터로 뛰어왔지만 공수에서 기여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던 선수. 제한적 FA가 될 플럼리를 보내고 루키 계약이 1년 반 남은 너키치를 데려옴으로써 다음 시즌 팀 전체 페이롤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덴버로부터 받은 지명권이 기존의 멤피스 보유 지명권이라는 점에서 지명 순위 자체는 1라운드 후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미래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받아왔기에 유망주 수급 면에서는 오히려 이득을 봤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덴버의 의도는 파악하기 어렵다. 너키치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해오긴 했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가치는 괜찮은 상황이었다. 빅맨으로서의 높이, 힘, 수비력은 플럼리보다 한 수 위이고 나이도 1994년생으로 매우 어린 편이다. 1990년생으로 향후 성장폭이 크지 않은 플럼리보다는 미래 가치가 높다. 그런 너키치를 플럼리와 맞바꾸면서 지명권 간의 트레이드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본 점은 의아한 부분이다.

심지어 플럼리는 니콜라 요키치라는 확실한 주전 빅맨 때문에 당장 선발로 쓰기도 쉽지 않다. 요키치와 빅맨 콤비를 이루기엔 골밑 수비력도 인상적이지 않고 슈팅 거리도 매우 짧은 편이다. 결국 요키치의 백업으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플럼리는 오는 여름에 FA 자격을 얻는다. 현재 폭등하고 있는 FA 시세를 감안했을 때 플럼리를 붙잡으려면 1000만 달러 이상의 적지 않은 연봉을 줘야 한다. 결국 덴버는 반 년만 플럼리를 쓰고 FA 시장에서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는 출전 시간에 불만을 표출해온 너키치를 처분한 것 외에는 덴버로서는 어떤 의미도 부여하기 힘든 트레이드인 셈이다. 심지어 포틀랜드는 현재 8위 자리를 놓고 덴버와 경쟁하고 있는 팀이고 같은 노스웨스트 디비전 소속 팀이다. 덴버의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편 포틀랜드와 덴버 모두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된 후에도 추가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너키치를 영입한 포틀랜드는 페스티스 에즐리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고, 덴버는 다닐로 갈리날리, 윌슨 챈들러 등이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연 포틀랜드와 덴버가 트레이드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