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이 파이널로 향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120-110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첫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4차전에서는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베테랑이 주축인 황금 전사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 중심에는 클레이 탐슨이 있었다.

탐슨은 이날 35분 가까이 뛰며 3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0.0%(8/16)에 달했다.

탐슨의 3점슛은 전반부터 불을 뿜었다. 그는 전반에만 3점슛 5방을 작렬하며 골든스테이트의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에도 탐슨의 쇼타임은 계속됐다. 그는 경기 내내 절정의 슛 감각을 앞세워 댈러스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탐슨은 감격스러운 파이널 진출 소감을 전했다.

탐슨은 “다시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 이 팀에 감사하다. 동료들은 믿을 수 없는 시즌 초반을 이끌었다. 이후 내가 복귀했다. 돌아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오늘 밤을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탐슨은 ‘슈팅 기계’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2010년대 중후반 골든스테이트의 왕조 건설을 이끈 바 있다. 그러나 십자인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연이어 당하며 기나긴 재활에 돌입해야 했다.

탐슨은 지난 1월에 코트로 돌아왔다. 941일 만에 복귀한 것. 그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탐슨은 스플래시 트리오의 일원이 돼 팀의 파이널 진출을 도왔다.

탐슨은 “이제 4승 남았다”라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17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한 드레이먼드 그린은 역시 “클레이 탐슨, 스테픈 커리와 나는 매일 훈련했다. 그리고 현재 이 자리에 있다. 우리가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를 수상한 스테픈 커리는 “우리가 속했던 곳으로 돌아오는 건 축복”이라며 파이널 무대 복귀를 반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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