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이 5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93-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의 시리즈 전적은 2-2. 5차전 승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시리즈의 분수령인 이날 경기를 잡은 팀은 보스턴이었다. 제일런 브라운의 후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브라운은 전반까지 단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턴오버는 무려 4개에 달했다. 이에 보스턴도 5점 차 리드를 내준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브라운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돌파로 첫 득점을 신고한 브라운은 페이더웨이 점퍼를 연달아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는 브라운의 3점슛 파티였다. 그는 쿼터 초반에 3점슛 세 방을 터뜨리며 마이애미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브라운의 후반 기록은 19점 0턴오버. 그는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반전을 만들었다.

경기 후, 브라운은 “전반은 최악이었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우리는 턴오버를 멈추고 공격적으로 임해야 했다. 우리는 단 5점만 뒤지고 있었다. 우리가 오픈 기회를 자주 얻으면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공격했다. 이것이 농구가 48분 경기인 이유”라고 전했다.

제이슨 테이텀 역시 후반에만 18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테이텀은 “마이애미는 분명 좋은 팀이다. 하지만 데릭 화이트, 마커스 스마트 등이 존재만으로 큰 도움이 됐다. 제일런 브라운은 중요한 슛을 여러 차례 성공했다.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기여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2를 만들었다. 아울러 6차전은 오는 28일 보스턴의 홈인 TD 가든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테이텀은 방심하지 않았다.

테이텀은 “마이애미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도 지난 시리즈에서 이를 해낸 바 있다. 아직 정리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어 만족스럽지 않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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