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과 KCC의 인연이 8년 만에 닿았다.

허웅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DB에서 평균 16.7점을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며, 남다른 팬덤을 자랑하며 실력과 인기 모두를 보유한 매력적인 자원이었다. 

원소속팀인 DB 역시 허웅과의 재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허웅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치열한 경쟁 끝 허웅을 붙잡게 된 팀은 KCC. 허웅은 KCC와 5년 7억 5000만원의 금액에 도장을 찍으며 자신의 커리어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사실 허웅이 드래프트 도전을 선언한 지난 2014년, KCC와 허웅의 인연은 닿을 뻔했다. 허웅의 예상 지명 순위는 4순위 정도로 평가를 받았고, 마침 4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던 팀이 KCC였다. 거기다 KCC는 슈팅 가드 포지션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허웅의 지명이 충분히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CC의 선택은 허웅이 아닌 김지후였다. 당시 KCC는 허재 감독이 이끌고 있었는데 이후 허재 감독은 자신의 아들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하는 것은 팀과 허웅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김지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허웅은 바로 뒷순위였던 동부(현 DB)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그리고 그는 매년 착실한 성장을 거듭하며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자신의 가치를 완벽히 증명해냈다.

2014년 당시 한 끗 차이로 이어지지 못했던 KCC와 허웅의 인연은 8년이 지난 2022년 이어지게 됐다. 8년 만에 손을 맞잡은 이들이 낼 시너지 효과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CC는 허웅과 함께 FA 최대어로 언급되던 이승현까지 잡으며 이번 FA 시장의 최대 승자로 떠올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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