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이 한바탕 시끄러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브루클린 네츠 담당 기자 크리스찬 윈필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비시즌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슈퍼팀 브루클린의 2021-2022시즌은 최악이었다. 시즌 전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루클린은 동부 컨퍼런스 7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에 4전 전패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카이리 어빙이 예상치 못한 악재로 시즌 초반부터 빠진 것이 뼈아팠다. 어빙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홈 경기 출전이 제한됐고, 브루클린은 그를 팀 플랜에서 제외했다. 시즌 중반 원정 경기만 출전하는 조건으로 돌아온 어빙은 막판에 뉴욕시 방역 정책이 바뀌면서 제한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이미 팀이 상처를 많이 입은 뒤였다.

그러면서 관심을 끄는 것은 어빙과 브루클린의 동행 여부다.

다음 시즌 3,6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한 그는 현재 옵트아웃이 유력한 상황. 이후 브루클린과 연장 계약을 맺거나 이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어빙이 인터뷰에서 연장 계약 의사를 드러냈지만, FA 시장에서의 행보는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 

브루클린으로선 어빙과 긴 동행을 이어가는 것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빙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27.4점을 쏟아내며 코트에 있을 때만큼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문제는 그가 너무 많은 돌발 행동으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는 점이다. 팀 동료를 향한 부적절한 인터뷰, 백신 접종 문제, 무단이탈 등 어빙은 브루클린 이적 후 3시즌 동안 무수히 많은 논란과 함께했다. 

어빙의 연장 계약 여부는 케빈 듀란트의 거취와도 관련이 클 전망이다. 어빙이 만약 FA로 아무런 유산을 남기지 않고 팀을 떠난다면 심각한 전력 약화가 우려되는 브루클린이다. 게다가 함께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어빙과 듀란트는 절친한 사이. 브루클린이 어빙을 놓친다면 듀란트와의 사이도 틀어질 수 있다. 

윈필드는 "케빈 듀란트와 브루클린 네츠 구단은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 카이리 어빙이 떠난다면 듀란트가 우승을 위한 전력을 꾸리는 구단의 능력에 실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1988년생인 듀란트는 긴 시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장담할 수 없다. 당장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위력이 급감했던 듀란트다. 우승권 전력에서 멀어진다면 팀을 향한 애정이 빠르게 식을 수도 있다. 

어빙과 듀란트, 브루클린에 감돌고 있는 폭풍 전야의 기운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어빙이 팀을 떠난다면 듀란트의 행보에 많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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