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이 폭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102-82로 승리했다. 

지난 3차전, 보스턴은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부진이 뼈아팠다. 테이텀은 3차전에서 마이애미의 수비에 막혀 10점 6턴오버 야투 성공률 21.4%(3/14)에 그친 바 있다.

이날은 달랐다. 복수를 다짐한 테이텀은 3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 야투 성공률 50.0%(8/16)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자유투는 16개를 시도해 14개를 넣었다.

보스턴은 1쿼터부터 화력을 집중했다. 테이텀은 엘리웁 덩크 등을 엮으며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테이텀은 “지난 3차전에서 우리는 1쿼터에 20점 이상의 점수 차를 내줬다. 마이애미는 너무 편안했다. 그들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선수들을 갖추고 있다. 상대를 힘들게 하기 위해 연결성을 갖고 소통해야 했다”라며 1쿼터 활약 비결을 밝혔다.

보스턴은 이날 전까지 시리즈 전적 1-2로 뒤지고 있었다.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한다면 파이널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 테이텀도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테이텀은 “이날 우리의 본모습을 되찾았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우리는 경기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모든 선수가 이곳으로 돌아와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수비 역시 발군이었다. 보스턴은 마이애미의 야투 성공률을 33.3%(30/90)로 묶으며 3차전 완패를 완벽히 되갚아줬다.

수비에서는 테이텀뿐만 아니라 알 호포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호포드는 5점을 올렸으나 리바운드 13개를 잡았다. 블록슛도 4개를 기록하며 보스턴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테이텀은 “알 호포드는 우리의 리더다. 나는 운이 좋다. 호포드와 3년 동안 같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호포드가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다음 5차전은 오는 26일에 펼쳐진다. 테이텀의 활약 여부가 보스턴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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