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바요가 팀을 구원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109-103으로 승리했다. 

지난 2차전, 마이애미는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힘없이 무너졌다. 이날은 달랐다. 원정 경기였지만 마이애미는 특유의 투지를 불태우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 중심에는 주전 센터 뱀 아데바요의 각성이 있었다. 아데바요는 지난 두 경기에서 단 16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아데바요는 이날 3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마이애미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아데바요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다른 선수들도 외곽슛을 펑펑 터뜨렸다.

후반에 악재가 덮쳤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 하지만 아데바요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마이애미는 3차전을 가져왔다.

경기 후, 아데바요는 “보스턴이 우리를 2차전에서 잡았다. 이는 우리 모두를 붙붙게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카일 라우리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라우리는 이날 11점 6어시스트 4스틸을 올렸다.

라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진심을 다해 열심히 뛰면, 행복해질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을 향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라우리는 “마이애미에는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많다. 우도니스 하슬렘은 항상 우리가 힘든 길을 걸어왔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우리 팀에는 언드래프티, 2라운더 등이 많다. 우리는 높은 수준에서 임무를 수행할 방법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라우리를 위한 막스 스트러스의 칭찬도 있었다. 스트러스는 경기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라우리의 패스를 받아 보스턴의 추격을 뿌리치는 귀중한 3점슛을 성공했다. 

스트러스는 “작전 시간 때, 카일 라우리가 나를 위한 작전을 하자고 말했다. 라우리가 나에게 오픈 기회를 마련해준다고 했을 당시, 나는 자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버틀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아데바요가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라우리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퍼포먼스도 돋보였다.

진정한 원팀의 모습을 선보인 마이애미는 오는 24일에 열리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원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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