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의 리더 주낙형이 팀원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21일 인천 농구연구소에서 열린 농구연구소 DIVISION Series : THE CHAMP. 이날 진행된 디비전6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해 정상을 다툰 가운데, 어시스트 성인부도 도전장을 내밀어 경험치를 쌓았다. 

트레블링, 바이킹스OB와 A조에 묶였던 어시스트는 예선 2전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의 분위기는 결코 처지지 않았다. 경기 전후로 서로를 다독이며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분위기에는 팀원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주장 주낙형이 한몫했다. 주낙형은 이날 경기를 치르는 내내 어떤 상황에서도 팀원들을 격려하고 이끌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만난 주낙형은 “16살 때부터 취미로 농구를 시작했다. 학생일 때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인기여서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던 것 같다. 29살 때부터는 동호회 농구를 시작했는데, 부상으로 쉬었던 시간도 길었다. 최근에는 안재욱 대표님을 알게 돼 어시스트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약 8개월 전 어시스트를 처음 찾은 주낙형은 현재 어시스트 성인부에 가장 오래 몸을 담고 있다. 팀의 주장도 맡아 대회에 출전하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는 중이다.

어시스트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시간을 돌아본 주낙형은 “기존의 습관을 버리느라 어렵기도 했지만, 농구를 알고 하게 된다는 느낌이 좋았다. 농구를 제대로 배우면 배울수록 내가 여태껏 아무 것도 모르고 농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대회에 나갈 때는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서 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주낙형에게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주낙형은 “팀원들이 워낙 잘 따라준다. 주장으로서 부담감은 당연한 것 같다. 나는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만큼 내 실력이 팀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어시스트 팀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보였다.

주낙형은 “잘 할 때든, 실수할 때든 서로 격려하고 싫은 표정을 짓지 않는다. 연습 때나, 대회 때나 가족처럼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오늘 대회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다음 대회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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