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주장 신동혁이 고려대 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연세대학교는 20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7-7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연세대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9승 1패로 2위를 지켰다. 

연세대 주장 신동혁은 이날 36분 22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나 리바운드에서 팀내 최고를 달리진 않았지만 팀내 최고참이자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신동혁은 "수요일에 상명대 전을 치르고 하루만에 장거리 이동을 해서인지 선수들이 아무래도 몸이 다 무겁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텐데 그래도 고비를 넘겨내고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연세대는 경기 초반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건국대의 거센 추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한때 3점차까지 쫓기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 농구의 기본이 수비인데 수비적인 부분에서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면서 실점을 하고 점수차가 좁혀진 것 같다. 힘든 경기를 했는데 계속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신동혁은 건국대 전에서 슈터인 유기상과 더불어 외곽 득점의 한 축으로서 역할은 물론이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수비와 리바운드 등에서 기여하며 후배들을 살리는 플레이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일단 외곽슛에서는 (유)기상이가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많이 믿고 있다. 그러다 나에게 찬스가 오면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걸 실천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동혁은 "아무래도 팀에서 최고참이 되다 보니 내 플레이도 플레이지만, 팀 플레이가 안 됐을 때나 분위기가 많이 쳐졌을 때 토킹을 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윤호진 감독대행님도 그런 부분을 많이 주문하시기 때문에 좀더 신경을 쓰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윤호진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뒤 연세대는 6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세대는 26일 홈에서 영원한 맞수인 고려대와 경기를 갖는다. 

신동혁은 "인터뷰를 할 때마다 말씀드리는 거지만 저희는 언제든 열심히 상대팀에 대한 준비를 하지만 특정팀을 꼭 이겨야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지는 않는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연습한 대로만 된다면 상대가 어디든 간에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고려대 전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선수들과 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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