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박성재의 극적인 버저비터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양대학교는 20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7-95로 승리했다.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였다. 하지만 승리를 맛본 팀은 한양대.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박성재의 골밑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정재훈 감독은 "4쿼터 마지막에 8점 차까지 앞선 상황에서 우리가 더 여유롭게 경기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턴오버가 나오고 3점이 나오면서 연장까지 갔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날 승리를 되돌아봤다.

연장에서 박성재의 극적인 버저비터 돌파 득점이 나오면서 한양대가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정 감독은 "표승빈의 찬스를 먼저 봐준 다음에 그렇게 움직여달라고 했다. 본인이 자신 있게 플레이를 잘해줬다"고 되돌아봤다.

전반에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뒤졌던 한양대. 하지만 3쿼터부터 추격전을 벌이며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승리를 낚았다.

정 감독은 "수비에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부분이 통했다. 전반에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오픈 3점을 맞으면서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이 끝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집중하자고 했던 얘기를 선수들이 잘 이행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유독 템포가 빨랐다. 실제로 양 팀 합쳐 26개의 실책이 나오는 빠른 난타전이 펼쳐졌다.

정 감독은 "그래서 선수들이 급해지는 부분이 여러 번 나왔다. 그런 부분은 오늘 승리를 계기로 차차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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