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접전 끝에 4연승을 달렸다. 

연세대학교는 20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7-7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연세대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9승 1패로 2위를 지켰다. 

연세대 윤호진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에서 (김)보배와 (이)규태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파울 관리하면서 끝까지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골밑 공격을 자신 있게 해준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지금 부족한 점을 조금 가다듬어서 26일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한번 부딪쳐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날 김보배와 이규태, 두 1년생 센터 콤비는 건국대의 인사이드 자원인 최승빈-프레디를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높이가 있는 센터들과의 대결에서는 나름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윤 대행은 "두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골밑을 잘 지켜주고 있다. 아직 1학년이고 잘해주고 있긴 하지만 내 눈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지금보다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니까 조금 더 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그는 "충주로 내려오면서 선수들 몸이 좀 무거웠다. 그런 가운데서도 유기상과 신동혁이 끝까지 파이팅을 불어넣어주고 박선웅도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고학년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연세대는 이제 26일 홈에서 열리는 고려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라이벌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갈 수는 없는 경기다. 

윤호진 대행은 "일단 내일 하루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 그리고 일요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 우리나 고려대나 서로의 장단점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이고 다만 우리 연세대만의 농구를 하다 보면 그래도 재밌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한다. 고려대와 분명 객관적 전력의 차이는 있지만 라이벌 전이기 때문에 상대성이 있다. 잘 준비해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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