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 시즌의 악몽을 씻어내기 위해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일, 이번 FA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베테랑 이정현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무보상 FA라는 장점이 있던 이정현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삼성의 부름에 응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첫 해 보수총액은 7억원. 

1987년생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정현이다. 지난 시즌에도 54경기 모두에 나선 이정현은 평균 13.1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팀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베테랑의 역할과 더불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해결사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이정현의 합류는 삼성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은희석 감독 역시 이정현의 영입이 확정된 후 팀원들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삼성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비시즌부터 연이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김진영과 천기범의 음주운전 적발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여러 악재가 겹친 끝에 이상민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했으며 팀은 9승 45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아쉬웠던 시즌을 뒤로 한 삼성은 본격적으로 체질 개편에 나섰다. 팀을 이끌어 갈 새로운 사령탑으로 은희석 감독을 선임했으며, 이정현까지 영입하며 로스터를 보강했다. 과연 삼성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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