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가 로터리 추첨에서 웃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2022 NBA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에서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지명 순위에 따라 뽑을 수 있는 신인의 폭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로터리 추첨 날 많은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어쩌면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의 팬들은 이날을 파이널 무대보다 더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추첨 행사에서 가장 크게 웃은 팀은 새크라멘토였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 24위를 기록한 새크라멘토는 탑4에 진입할 확률이 31.96%였던 팀. 하지만 확률을 뒤엎고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큰 성과를 얻게 되자 새크라멘토의 대표로 행사에 참여한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미소를 참지 못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 1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역대 가장 긴 기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팀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보니스를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래도 사보니스를 비롯해 디애런 팍스, 해리슨 반즈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마이크 브라운 신임 감독이 선수단 조화를 잘 이뤄낸다면 다음 시즌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 뜻밖의 행운으로 4순위 지명권까지 생기면서 전력 보강의 폭도 더 넓어졌다.

당연히 전체 1순위를 얻은 올랜도 매직도 로터리 추첨의 승자다. 올랜도가 1순위를 확보한 것은 드와이트 하워드를 지명했던 2004년 드래프트 이후 처음. 새롭게 합류하게 될 1순위 지명 선수가 샤킬 오닐(1992년 지명)과 하워드(2004년 지명)처럼 올랜도를 파이널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눈물겨운 고의 탱킹에도 6순위 지명권 획득에 그쳤던 오클라호마시티도 올해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시즌을 뒤에서 4위로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따내며 웃으면서 드래프트 당일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지난해 1순위로 케이드 커닝햄을 지명했던 디트로이트는 울상을 지었다. 시즌을 전체 28위로 마친 디트로이트는 올해도 1순위 확보 확률이 가장 높은 세 팀 중 하나였으나, 5순위에 당첨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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