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4월 16일, 2022 NBA 플레이오프가 막을 열었다.

루키더바스켓은 'PO 프리뷰' 시리즈를 통해 플레이-인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양상과 내용을 예측하고 이야기해보려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다양한 외부 패널이 참여한다.

이민재 스포티비 해설위원, 김두한 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을 비롯해 지난해에도 참여했던 래퍼 허클베리피, '일리걸스크린'의 염용근 기자, '디스이즈포유'의 김맘바, '느바라디오'의 이봉호 등 다양한 현직 NBA 유튜버들도 플레이오프 프리뷰에 함께 하기로 했다.

루키 내부 필진과 외부 인원을 합쳐 총 15명이 참여하는 루키더바스켓의 2022 NBA 플레이오프 프리뷰.

이번 시간에는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동부 결승 시리즈를 예측해보았다.

*루키더바스켓 PO 프리뷰 참여 패널 명단*
- 루키더바스켓 기자: 이승기, 이동환, 이학철, 이형빈, 윤홍규, 김혁
- 외부 패널: 이민재(스포티비 해설위원), 허클베리피(래퍼), 김봉현(힙합 칼럼니스트), 염용근(일리걸스크린), 이형근(일리걸스크린), 김맘바(디스 이즈 포유), 이봉호(느바라디오), 김두한(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이민재(스포티비 해설위원): 보스턴 in 6

보스턴과 마이애미 모두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다. 그렇다면 그 수비를 뚫는 공격이 화끈한지 봐야 한다. 마이애미는 생각보다 고전했다. 지미 버틀러가 소위 말해 '하드캐리'했다. 버틀러를 제외하면 뱀 아데바요는 기복이 있었고, 올해의 식스맨 타일러 히로는 다소 잠잠했다. 맥스 스트루스, 카일 라우리의 외곽도 시원치 않았다. 보스턴은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터졌다. 부진했던 제이슨 테이텀도 제 몫을 다했고, 제일런 브라운도 꾸준했다. 마커스 스마트와 회춘한 알 호포드의 존재감도 컸다.

염용근(일리걸 스크린): 보스턴 in 6

보스턴은 이론적으로 마이애미의 상성 팀이다. 2년 전 버블 플레이오프 컨퍼런스파이널 맞대결 당시에도 비슷한 평가였다. 현재 시점에서 달라진 부문은 보스턴 영건 선수단의 성장. 알 호포드 재합류에 힘입어 4~5번 포지션 불안요소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2년 전과 달리 뱀 아데바요 방면 매치업이 호각세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허클베리피(래퍼): 마이애미 in 7

솔직히 적으면서도 누가 파이널에 진출하게 될 지 도저히 모르겠다. 두 팀 모두 뛰어난 수비를 자랑 중이고 플레이오프 에이스를 데리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2라운드를 비교적 쉽게 치르고 올라온 마이애미가 체력적으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 않을까 싶어 마이애미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우승을 예상해본다.
 

이형근(일리걸 스크린): 보스턴 in 6

두 팀의 수비력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모든 경기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싶다. 

하지만 결국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득점이기에 보다 다채로운 공격옵션, 확고한 스코어러 에이스 테이텀을 보유한 팀인 보스턴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진절머리가 난 보스턴 선수단의 투지가 기대된다.

 

김봉현(힙합 저널리스트): 보스턴 in 6

마이애미는 물론 좋은 팀이다. 하지만 (러프하게 말하자면) 보스턴은 마이애미에 젊음을 더한 듯한 팀이다. 지금의 보스턴을 마이애미는 막지 못한다. 보스턴이 파이널에 올라가 골든스테이트에게 질 것이다.

 

김두한(대한민국농구협회 의무위원): 마이애미 in 6

보스턴의 원투펀치가 컨파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까? 마이애미의 유연하면서 견고한 수비 전술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팀 다 짜임새 좋은 농구를 하는 팀이라 박빙의 농구, 짠물 농구도 예상 되지만 상대의 카드가 충분히 노출된 컨퍼런스 파이널이라는 무대에서는 에릭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지략과 하슬램 & 버틀러의 리더쉽이 크게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이봉호(느바라디오): 보스턴 in 7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을 잡은 BOS. 강력한 수비와 에이스가 펼치는 농구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 그들에게 MIA의 농구는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질 것. 뱀 아데바요의 활약이 이 시리즈에서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괴롭혀 준다면 엠비드를 상대로 보인 아쉬운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랜트 윌리엄스의 스텝업 역시 BOS에게는 큰 플러스 요인. 버틀러와 테이텀의 흥미진진한 에이스 대결이 펼쳐질 예정! 하지만 듀란트를 잡고 쿤보마저 잡아낸 테이텀이 승리를 거둘 것이다.

 

김맘바(디스이즈포유): 보스턴 in 5 

최강의 창 케빈 듀란트를 방패로 압살했다. 최강의 공수겸장 야니스 안데토쿰보를 혈투끝에 이겨냈다. 보스턴 파이널 상대인 마이애미는 강력한 공격옵션이 없다. 오직 방패만이 있을뿐. 
듀란트와 쿰보 앞에서 40득점을 해낸 테이텀에게 버틀러는 어렵지 않은 상대다. 
슈퍼스타 헌터 테이텀의 보스턴이 무난하게 마이애미를 이기지 않을까 한다. 

 

최정서 기자(데일리스포츠한국): 보스턴 in 7

동부 컨퍼런스 시리즈는 수비와 수비의 만남이다. 누가 더 상대를 잘 틀어막느냐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불안했지만 그래도 수비의 힘이 있었다. 스스로 울버린이라고 지칭했던 카일 라우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다. 경기에 나섰을 때도 불안했지만 그래도 라우리의 역할이 분명히 필요한 플레이오프 시리즈다. 이번에도 라우리의 컨디션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공격은 지미 버틀러가 있다. 버틀러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버틀러가 막혔을 때 나설 수 있어야 한다. 뱀 아데바요와 타일러 히로 등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보스턴의 7차전 승리는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수비적인 흐름이 확실했다. 모두가 마커스 스마트의 수비 범위와 허슬에 놀랄 수 있지만 숨은 공신들은 그랜트 윌리엄스와 알 호포드다. 로버트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아쉬운 가운데서도 보스턴이 시리즈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이들의 에너지가 좋았다. 공격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는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해결해주면 된다.

이들의 싸움도 쉽게 물러설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에너지 레벨 싸움에서 보스턴이 앞설 수 있다고 본다. 포워드진에서 앞설 수 있는 보스턴이 이번 시리즈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마이애미도 끝까지 저항을 하겠지만 결국 프론트 코트 수비벽이 단단한 보스턴의 극적인 진출이 예상된다. 

 

이승기 기자(루키더바스켓): 보스턴 in 6

현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두 팀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만났다. 이번 시리즈는 어쩌면 2004 컨퍼런스 파이널 인디애나 vs 디트로이트의 시리즈(6경기 내내 단 한 팀도 85점을 넘기지 못했다.) 이후 사상 최강의 수비 대전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현재 두 팀이 보여주는 수비 조직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마이애미 히트는 완벽 그 이상의 픽앤롤 수비가 강점이고, 보스턴은 안쪽에서 버티는 힘이 압권이다. 게다가 두 팀 모두 환상적인 스위치 디펜스 완성도를 자랑한다. 정통 빅맨 없이 스몰볼을 돌린다는 점도 닮았다.

마이애미의 불안요소는 외곽슛이다. 물론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당시 37.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고작 32.1%로 추락했고, 이는 플레이오프에 오른 16개팀 중 13위이자, 남아있는 팀들 중에서는 단연 압도적 꼴찌다. 플레이오프 들어 던컨 로빈슨과 타일러 히로가 수비 문제로 인해 출전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팀 전체 스페이싱에 문제가 생겼고, 이것이 지표와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보스턴이 밀워키와의 시리즈에서 상대 3점슛을 완전히 봉쇄해버렸던 것을 떠올렸을 때, 마이애미가 꽤나 고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희소식도 있다. 이메 유도카 감독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로버트 윌리엄스 3세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출전시간 제한 없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무릎 부상으로부터 완쾌되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보스턴의 로테이션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로버트 윌리엄스 3세, 알 호포드, 그랜트 윌리엄스 세 명의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면 뱀 아데바요와 지미 버틀러의 골밑 침투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카일 라우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계속 결장하고 있고, 당장 1차전 역시 결장 확정되었다는 점 또한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동환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6

솔직히 예상이 너무 어려운 시리즈다. 미리 변명을 해두는 것 같지만,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시리즈라는 말을 먼저 해두고 싶다.

다만 굳이 한 팀을 꼽으라면 마이애미다. 보스턴의 수비가 무서운 것은 사실이지만 마이애미의 수비 역시 만만치 않다. 결국 방패 대 방패의 싸움에서 누가 더 상대를 수비로 괴롭히느냐, 어느 쪽이 더 에이스의 부진과 상관없이 득점을 생산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이 밀워키에 괴롭힘 당했던 모습을 봤을 때, 이 선수가 마이애미와의 시리즈에서 기복 없이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거라고 내다보기는 어렵다. 종종 양날의 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마커스 스마트 이슈도 있다. 밀워키를 상대로는 보스턴이 드라이브 앤 킥아웃 공격으로 3점을 쏟아내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지만, 트랩 수비와 로테이션 수비에 훨씬 더 능한 마이애미를 상대로는 이런 공격이 불가능할 것이다. 오히려 페인트존에서 높이를 앞세워 우직하게 수비를 두들겨야 하는데, 현재 보스턴이 가진 선수 자원으로는 그런 경기가 어렵지 않나 싶다.

마이애미는 카일 라우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조엘 엠비드를 상대하다가 온 뱀 아데바요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 보스턴보다 상대적으로 벤치가 두터운 마이애미의 로테이션 물량 공세도 가능해 보인다.

조심스럽게 마이애미의 6차전 시리즈 승리를 예상한다. 

 

이학철 기자(루키더바스켓): 보스턴 in 6

두 팀 모두 강력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팀이다. 보스턴은 시즌 평균 실점 104.5점으로 리그 전체 1위, 마이애미는 105.6점으로 4위에 오른 바 있다. 상당한 저득점 경기가 시리즈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하루를 쉬고 경기를 해야 하는 보스턴이 불리한 입장이다. 홈 어드벤티지 역시 마이애미가 가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보스턴은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밀워키를 꺾으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온 상태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 외에는 꾸준히 공격 코트에서 활약해주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카일 라우리의 부상 정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보스턴의 시리즈 승리를 예상한다. 

 

이형빈 기자(루키더바스켓): 보스턴 in 7

두 팀 모두 앞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단단한 수비력을 뽐냈다. 마이애미는 평균 실점 1위(97.5점)와 팀 디펜시브 레이팅 2위(104.6), 보스턴은 평균 실점 3위(101.8점)와 팀 디펜시브 레이팅 3위(105.2)를 기록했다. 결국 수비력은 백중세라고 봤을 때, 이 시리즈의 운명은 공격에서 갈릴 확률이 높다. 그게 보스턴을 선택한 이유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리즈에서 지미 버틀러의 손끝이 뜨겁지만, 인사이드에서 2옵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뱀 아데바요가 정규 시즌에 로버트 윌리엄스와 알 호포드가 버티고 있는 보스턴을 상대로 고전했고,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카일 라우리를 대신해 볼 핸들링 시간이 늘어난 타일러 히로의 리딩 능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결국 테이텀이라는 에이스와 최고의 2옵션 중 하나인 제일런 브라운이 버티는 보스턴 쪽의 공격이 조금 더 날카로울 것 같다. 

 

윤홍규 기자(루키더바스켓): 보스턴 in 7

수비가 강한 두 팀이 맞붙는다. 마이애미는 지역 수비를 펼칠 예정이며 보스턴은 빠른 더블 팀과 커버 수비를 선보일 예정. 튼튼한 수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권인 매치업에서 보스턴이 더욱 다양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자원이 더 많다. 특히 최근 슛감이 올라온 그랜트 윌리엄스가 롤플레이어로 톡톡히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의 부담감이 조금 덜어진 상태. 매 경기 치열하겠지만, 최근 폼이 좋은 보스턴이 파이널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김혁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6

보스턴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밀워키를 이기면서 많은 힘을 뺐다. 하루를 쉰 보스턴이 4일 쉰 마이애미 원정으로 시작하는 퐁당퐁당 시리즈를 치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마이애미는 카일 라우리의 햄스트링 부상 이슈가 있으나 큰 무리 없이 잘 극복해낸 바 있다.

에이스 싸움에서도 마이애미가 우위에 있다고 본다. 지미 버틀러는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를 상대하면서 자신이 왜 강심장의 사나이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이에 반해 제이슨 테이텀은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보스턴은 2라운드 시리즈에서 테이텀이 흔들린 3경기를 모두 패했다. 마이애미가 2년 만에 파이널 무대로 복귀할 것이라 예상해본다. 
 

인포그래픽 제작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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