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상트 범퍼스가 드디어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데상트 범퍼스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3x3 전용코트에서 열린 3x3 코리아투어 2022 in 서울, 한울건설과의 코리아리그 결승전에서 21-14로 승리했다. 올 시즌 한국 3x3 스타 중 한 명이었던 한준혁을 영입했던 데상트 범퍼스는 마침내 첫 우승 소식을 알리게 됐다.
이날 결승전에는 양 팀 모두 징크스를 안고 있었다.
데상트 범퍼스는 2020년부터 한울건설에게 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2주 전 KXO 서울투어 4강과 이번 코리아투어 예선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울건설은 준우승 징크스에 얽매여 있었다.
2019년 KXO 홍천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3년째 결승 무대에 오를 때마다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것. 하지만, 이날 한울건설이 데상트 범퍼스에게 패배하며 천적 관계는 끊겼고, 준우승 징크스가 이어지게 됐다.
다만, 이날 결승전이 일방적이진 않았다.
한울건설은 직전 4강에서 에이스 방성윤이 발목 부상으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데상트 범퍼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데상트 범퍼스는 한준혁과 이재협이 공격에 앞장섰지만, 최윤호, 이승배, 김태훈이 고르게 득점 비중을 나눠가진 한울건설의 연이은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때문에 경기 내내 시소 게임이 펼쳐지면서 중반 넘어서도 13-13으로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3x3의 특성상 단 3명만으로 경기를 소화한 한울건설에게는 결국 체력적 열세가 찾아왔다. 데상트 범퍼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 두고 이재협과 김기성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18-14로 순식간에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여기에 에이스 한준혁도 한 몫 했다.
더이상 한울건설에게 추격의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한준혁까지 쐐기 2점슛을 성공시켰고, 20-14로 데상트 범퍼스가 사실상 우승 문턱 앞에 섰다. 한울건설에게도 시간은 충분했지만, 데상트 범퍼스가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끝내 데상트 범퍼스는 경기 1분 35초를 남기고 한재규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21점을 채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