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을 외친 정봉영 대표가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3x3 전용코트에서 3x3 코리아투어 2022 in 서울을 개최했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코리아투어로 2주 전 열렸던 KXO 서울투어에 이어 국내 3x3 무대도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x3 대회 개최를 기다려 온 이들이 많은 만큼 현장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이날 코리아리그에는 남다른 각오로 코트에 나선 이가 있었다. 바로 진주 정봉영 농구교실을 운영 중인 정봉영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정봉영 대표는 모션스포츠 소속으로 올해 코리아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과거 프로 생활을 했던 그는 이번이 3x3 선수로서는 데뷔 무대였다. 데상트 범퍼스, 한울건설 등 3x3 무대에서 강호로 불리는 팀들과 한 조로 묶인 모션스포츠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소중한 경험치를 쌓았다.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만난 정봉영 대표는 "3x3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만큼 나름 손발을 맞추고 준비했는데, 확실히 리그부에서 뛰는 팀들은 그 팀워크를 무시할 수 없었다. 수비도 많이 놓쳤고, 체력도 많이 부족했다. 조직적인 부분에서 진 것 같다"며 아쉬움 짙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점수차가 벌어졌다가 추격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 대회를 조금 더 기대할 수 있는 것 같다. 3x3은 무조건 체력이 기본이라는 것도 실감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이름있는 팀들과 맞붙으면서 끝까지 추격을 해본 것에 조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농구교실을 운영해 온 정봉영 대표가 3x3 무대 데뷔를 결심한 건 자신들에게 가르침을 받는 유소년들을 위해서다. 정 대표는 꾸준히 유소년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3x3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던 바 있다.
그 목표는 물론이거니와 코트에 서있는 동안은 선수 그 자체로서의 시간도 중요한 만큼 이제 3x3 선수로서의 목표도 생겼을 터.
정봉영 대표는 "오늘 만난 팀들을 다시 만났을 땐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부족한 실력을 인정한다. 다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대등해지는 변화를 보여주고 싶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팀들도 많다. 경험치가 부족했던 거기 때문에 오늘을 기억하며 열심히 연습하면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부진 의지를 전했다.
정봉영 대표와 모션스포츠는 올해 코리아투어 코리아리그에 계속 참가할 예정이다. 시작이 반인 만큼 의미 있는 발걸음을 뗀 정봉영 대표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더욱 기대된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