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가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110-96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백코트 듀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59점을 합작한 끝에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승리 과정에서 커리와 탐슨만 빛났던 것은 아니다.

특히 리바운드만 22개를 사수해낸 케본 루니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자신의 커리어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긴 35분을 뛴 루니는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헌신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을 지탱했다.

루니의 존재감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크게 두드려졌다. 그는 4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6개를 포함해 총 8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멤피스 입장에서 루니의 공격 리바운드는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4쿼터 중반, 루니가 잡아낸 공격 리바운드는 곧바로 골든스테이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탐슨의 3점슛도 루니의 도움으로 나왔다.

이번 시즌 약 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루니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 시즌 평균 6.0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한 루니는 질 좋은 스크린과 골밑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에 큰 힘이 됐다. 스크린에서 파생되는 득점이 많은 골든스테이트로선 루니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들어 골든스테이트가 스몰 라인업의 비중을 높이면서 루니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그는 팀이 필요할 때 제 몫을 해냈다. 멤피스가 스티븐 아담스를 오래 기용하면서 루니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6차전에서 이를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루니의 분전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7차전까지 가지 않고 홈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게 됐다.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는 말을 제대로 증명한 루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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