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14일(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밀워키 벅스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108-95로 승리했다.

5차전까지 2승 3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채 원정에서 6차전을 맞이한 보스턴은 귀중한 1승을 따내며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승부처마다 폭발하며 4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한 가운데 제일런 브라운과 마커스 스마트도 나란히 20득점을 넘겨 테이텀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4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끝까지 분전했지만, 4쿼터 클러치 타임에서 테이텀을 막지 못하며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브라운과 스마트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보스턴은 테이텀까지 3점슛 2방을 꽂으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밀워키도 아데토쿤보의 원맨쇼와 즈루 할러데이의 3점슛으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했던 보스턴은 스마트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은 데 이어 테이텀의 3점슛까지 보태며 1쿼터를 28-26으로 마쳤다.

보스턴의 좋은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쿼터 초반 테이텀이 7점을 올린 가운데 브라운도 테이텀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넣었다. 쿼터 막판까지 5점 이내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보스턴은 데릭 화이트의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전반을 53-4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3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테이텀이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가볍게 20득점을 넘겼고 브라운 역시 연속 7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폭을 18점으로 늘렸다. 주춤한 밀워키는 팻 코너튼의 3점슛과 아데토쿤보의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9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내 테이텀에게 연달아 실점해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테이텀의 활약에 보스턴은 3쿼터를 82-70으로 마쳤다.

4쿼터가 되자 밀워키가 반격에 나섰다. 아데토쿤보의 앤드원 플레이와 함께 살아난 밀워키는 코너튼과 아데토쿤보가 나란히 3점슛을 꽂으며 단숨에 4점 차로 간격을 줄였다. 그러자 보스턴은 테이텀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발,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종료 5분 전 나온 브라운의 3점슛과 이후 터진 스마트의 스텝백 점퍼는 밀워키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한 결정타였고, 10점 이상의 리드폭을 이어간 보스턴은 쿼터 막판 다시 한번 테이텀이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경기 최종 결과*
보스턴 108-95 밀워키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 4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 44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 1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팻 코너튼 14점 4리바운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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