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시즌이 끝났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90-99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몰려있었던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반등을 꿈꿨다. 하지만 또다시 마이애미의 수비에 막혔다. 아울러 지미 버틀러가 날린 비수에 꽂히고 말았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하든의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득점왕 하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

조엘 엠비드의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엠비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안와 골절 부상, 손가락 인대 파열 등으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날도 두 선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조엘 엠비드는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29.2%(7/24)에 불과했다. 제임스 하든 역시 11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는 단 9개만 시도했다.

엠비드는 “제임스 하든이 우리 팀에 합류한 후, 많은 이들이 휴스턴 시절의 하든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든은 더 이상 그런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플레이메이커에 더 가까웠다. 우리는 모두 더 공격적으로 임했어야 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든은 “휴스턴에서 나온 지 2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이제 막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올여름은 몸 상태를 건강히 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이어 “이 팀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할 것이다. 필라델피아에 남을 것”이라며 필라델피아에 잔류할 것임을 시사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정신력 부재를 언급했다.

해리스는 “정신적인 강인함이 부족했다. 너무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머리를 너무 많이 떨군다. 때때로 우리의 바디랭귀지는 형편없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The Process'의 결말이 항상 새드 엔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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