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무빈이 특유의 공격성을 드러내며 고려대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
고려대학교는 12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0-49로 승리했다.
박무빈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재활을 마친 후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32분 2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 포함 2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를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무빈은 "우리가 항상 1쿼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1쿼터부터 준비한 수비와 공격이 잘 됐다. 다만 끝까지 좋은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중간에 점수 차가 많이 나다가 추격을 당했고, 그러면서 마치 지고 있는 팀처럼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그 부분은 아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30분 이상 출전했지만, 박무빈의 체력과 컨디션은 아직 100%가 아닌 상황이다.
박무빈은 "일단 부상 부위 통증은 거의 없다. 완벽히 나은 상태다. 아직 30분을 채워서 제대로 뛰기에는 체력이 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중요한 일정이 있고, 그 경기에서는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에 1, 2쿼터에 숨을 트일 수 있도록 체력을 신경 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올 시즌 박무빈에게 특정한 포지션을 주지 않고 있다. 주 감독의 말로는 1번부터 3번까지 상황에 맞춰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이날 박무빈은 3점슛만 4개를 터트리는 등 공격적인 색깔을 드러냈다.
박무빈은 "아무래도 작년에는 포인트가드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저 외에 따로 없었고,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지금은 1번으로만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제가 제 고집대로 1번을 보면 팀에 오히려 해가 된다고 본다. 감독님, 코치님이 말씀하시길 제가 2번으로 뛰면서 코너에서 슛 기회를 봐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게 어려워서 적응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길이 보이는 것 같다. 이제는 팀을 위해서 많이 공을 안 잡아도 경기를 조율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주 고려대는 3일 동안 2경기를 치르는 터프한 스케쥴을 소화한다. 이후에는 연세대와의 고연전이 예정돼 있다.
박무빈은 "1학년, 2학년 때는 연세대에 전패를 했다. 이를 많이 갈고 준비를 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 주장 (여)준형이 형을 중심으로 잘 뭉쳐 있다. 여태까지 부상자가 많았는데 올해는 부상자가 별로 없다. 그게 좋은 징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