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경기를 치르고 난 후에 아쉬움이 남지만, 오늘은 유독 아쉬움이 진하다.”
조선대학교는 12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3-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조선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이며 상대를 당황케 했다. 그 중심에는 주장 유창석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유창석은 34분 39초를 출장, 17득점 6리바운드로 팀의 공격과 수비의 중심에 섰다.
유창석은 “모든 경기를 치르고 난 후에 아쉬움이 남지만, 오늘은 유독 아쉬움이 진하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는데,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주장으로서 못해서 팀과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의 말처럼 이날 경기 중반 조선대는 10여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3점 차까지 줄이며 상대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유창석이 파울 아웃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조선대는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이에 그는 “파울 아웃된 점이 상당히 아쉽고 분하다. 하지만 추격 과정에서 권현우가 정말 잘해줘서 칭찬하고 싶다. 이제껏 경기 중 가장 잘한 것 같다. 추격의 물꼬를 터줬다”며 후배의 활약을 언급했다.
조선대 강양현 감독 역시 “(유)창석이는 정말 매사에 대하는 태도가 좋은 선수다. 팀 훈련은 물론 개인 훈련에도 매진하며, 학업에도 정진한다. 다만 성품이 너무 착하다보니 그 점이 아쉽다. 코트에서는 조금 더 독해졌으면 한다”며 제자를 향한 따스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유창석 역시 “코트에서는 이기적이고 독해지려고 노력한다. 반성하고 있다.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 역시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점은 3점 후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2급 전문 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했다. 인생에 대한 준비를 하며 매 순간 느끼는 점이 많다”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위치한 타 학교들에 비해 이동거리가 유독 길다. 이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도 존재할 터.
유창석은 “이제 3학년이다보니 적응이 된 것 같다. 감독, 코치님이 잘 조절해주셔서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다. 다만 팀 승리가 아직 없는데, 다가오는 경기들에서 꼭 승리하는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