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위대한 질주를 마무리했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10일 서울 SK 나이츠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SK는 1999-2000시즌과 2017-2018시즌에 이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2-2013시즌에는 정작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예기치 못하게 통합 우승에 도전하지도 못하고 시즌을 끝낸 바 있다.
시즌 전 SK는 우승후보로 많이 거론되지 않던 팀이었다. 물음표가 많았다.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슈, 지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밀 워니의 경기력, 신임 감독 전희철 감독의 지도력 등 뚜껑을 열어봐야 할 미지수가 곳곳에 있었다.
결과적으로 SK의 물음표는 모두 느낌표로 바뀌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988년생 김선형은 20대로 회춘한 듯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자밀 워니는 2019-2020시즌의 지배력을 다시 보여줬으며, 신임 감독 전희철 감독은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단 장악과 철저한 시즌 준비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안영준-최준용-자밀 워니로 이어지는 프런트코트 라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강이었다. 여기에 전문 수비수 최원혁, 오재현 그리고 이현석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SK는 공수 밸런스가 완벽에 가까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SK 특유의 빠른 농구가 부활한 것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SK는 속공 득점 1위(13.9점), 상대 턴오버 기반 득점 3위(12.9점)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돌격부대로 맹위를 떨쳤다.
SK의 이 같은 스피드 농구는 오리온을 만난 4강 플레이오프와 KGC를 만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시리즈의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년 만에 맛본 정규리그 우승과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리고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 올 시즌 SK의 질주는 위대함 그 자체였다.
사진 =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