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외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린 시즌이었다. 

길고 길었던 KBL의 2021-2022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5경기 만에 KGC를 제압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비시즌 각 팀들의 전력 구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외국 선수의 구성이다. 이번 시즌에도 각 팀들은 수준급 외국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KBL 무대를 밟은 각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오리온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그 결과 21경기 평균 8.3점에 그친 라둘리차는 결국 퇴출의 아픔을 맞이했다.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과 오마리 스펠맨(KGC) 등도 기대를 모았던 외국 선수들이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기대를 충족시켜나갔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니콜슨은 떨어지는 수비 에너지와 부상 등이 발목을 잡으며 아쉬운 시즌을 마쳤고, 스펠맨 역시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6강과 4강 무대에 연이어 결장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3년 연속 SK의 유니폼을 입은 워니는 첫 시즌의 폼을 완전히 회복하며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최고의 외국 선수로 우뚝 섰다. 정규리그 22.1점 12.5리바운드의 기록으로 지난 시즌의 부진을 완전히 씻은 워니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특급 외인들의 희비가 엇갈리며 판도가 요동쳤던 KBL의 2021-2022시즌이다. 다음 시즌에는 과연 어떤 선수들이 KBL의 무대를 노크하게 될까. 통합우승의 기운을 이어가려는 SK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9개 구단의 치열한 경쟁 역시 막을 올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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