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반지를 다 끼워보고 싶다.”

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2-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리즈 내내 맹활약했던 김선형의 활약은 이날 역시 이어졌다. 김선형은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시리즈 평균 17.4점 6.8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챔프전 MVP로 선정됐다.

김선형은 “너무 펑펑 울었다. 첫 우승 때는 극적으로 우승해서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이번에는 점수 차이도 많이 나서 안 울 줄 알았다. 그런데 10초 정도 남았을 때 감독님, 선수들과 포옹하면서 비시즌부터의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러면서 울음이 터지는데 참을수가 없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KGC에 1승 5패로 밀리던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KGC를 압도했다.

김선형은 “정규리그 열세였기 때문에 감독님도 준비를 많이 해주셨고 나 역시도 불안함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 그런 상황이 더욱 절실함으로 왔던 것 같다. 1,2차전 분위기 싸움에서 이겼던 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라며 시리즈를 돌아봤다. 

챔프전 MVP에 대한 소감도 이어졌다.

김선형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목표는 통합우승이었고 반지를 끼고 싶었다. 우리 팀에 반지를 한 번도 끼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서 무조건 끼게 해주겠다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켜서 기분이 좋다. 35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김선형이지만 목표는 현재진행형이다.

김선형은 “반지를 더 많이 끼고 싶다. 아직 2개뿐이다. 한 손에는 다 끼워보고 싶다. 그게 남은 선수 생활의 목표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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