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국제대회 불발과 연기로 협회가 고심하고 있다.

중국 CCTV는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회 사무총장이 오는 9월 10∼2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에서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 모두 연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러면서 각급 농구 대표팀 일정과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 남자대표팀의 경우는 조상현 감독이 창원 LG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돼 공개 모집에 들어간 상태다. 15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17일에 경기력향상위원회(이하 경향위)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선발할 예정.

조상현 감독과 더불어 김동우 코치도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에 감독과 코치 두 명을 선발한다. 

문제는 임기다. 

원래 협회는 새로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계약기간을 대한체육회 승인일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료일로 잡고 공고를 냈지만, 공교롭게도 공고를 낸 이후 아시안게임의 연기가 결정되면서 다소 복잡해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남자대표팀의 경우 7월의 2022 FIBA 아시아컵과 9월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었는데 갑작스레 OCA에서 아시안게임 연기 결정을 내려 우리도 당황스럽다. 고심 중이지만 협회가 임의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대한체육회는 물론이고 경향위, 그리고 새롭게 선임되는 코칭스태프들과도 논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정 감독은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은 들었다. 원래대로라면 7월에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할 예정이었는데 변동이 생겼다. 현재로서는 9월에 예정된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참가만이 남게 됐다. 향후 일정은 협회 측과 좀더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선민 감독과 최윤아 코치의 계약기간은 농구월드컵까지였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협회 관계자는 "이 부분도 논의가 필요하다. 협회 입장에서도 갑자기 연락을 받은 것이라 아직 감독, 코치님과도 연락을 하지 못했다. 이게 불가항력적인 부분인데다 도쿄올림픽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 그 연장선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있지만 뭐라고 구체적인 답을 내놓을 수는 없다. 대한체육회와도 이야기를 해야하고 내부적으로도 회의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경우는 최근 선발된 정재훈 감독-김태진 코치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나이 제한으로 인해 내년으로 예정된 대회가 재개될 시 선수 구성에는 다소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사진 = 이현수,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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